[영상] 카니발 튕겨 탈출, 오토바이 추락…명일동 싱크홀 사고 포착

전형주 기자 2025. 3. 24.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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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서 대형 싱크홀(땅 꺼짐)이 발생한 가운데, 사고 당시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24일 유튜브에는 "강동구 명일동 싱크홀 직접 겪은 차량입니다"라는 제목으로 한 시민이 올린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보면 시민 A씨는 이날 저녁 6시28분쯤 대명초교입구교차로(서하남IC 방향)를 지나다 싱크홀 사고를 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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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서 대형 싱크홀(땅 꺼짐)이 발생한 가운데, 사고 당시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사진=유튜브 캡처

서울 강동구 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서 대형 싱크홀(땅 꺼짐)이 발생한 가운데, 사고 당시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24일 유튜브에는 "강동구 명일동 싱크홀 직접 겪은 차량입니다"라는 제목으로 한 시민이 올린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보면 시민 A씨는 이날 저녁 6시28분쯤 대명초교입구교차로(서하남IC 방향)를 지나다 싱크홀 사고를 목격했다. 앞서가선 승합차(카니발) 한대는 갑자기 땅이 꺼지면서 잠깐 싱크홀로 들어갔다가 턱에 뒷바퀴가 걸리며 마치 뛰어오르듯 탈출했다.

하지만 승합차에 바싹 붙어가던 오토바이는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그대로 싱크홀로 추락했다.

싱크홀에서는 지하에 매설된 상수관이 파열된 듯 물줄기가 쏟아져 나왔다.

/사진=유튜브 캡처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승합차 탑승자 1명은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토바이 탑승자는 흙에 매몰된 상태로 아직 생사가 불분명한 상태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두 차례 싱크홀 내부 진입을 시도, 구조 작업을 벌였으나 오토바이 운전자를 찾지 못했다.

구조 작업은 지연되고 있다. 싱크홀 안에 물이 차올라서다. 소방은 물을 빼낸 후에 구조작업을 곧 재개할 방침이다.

싱크홀 테두리 부분이 아직 불안정해 중장비를 투입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람만 들어갈 수 있고 포크레인이나 장비 투입해서 구조작업 하기 어렵다"며 "오토바이 운전자는 매몰돼 흙더미 안에 있을 것"이라고 했다.

소방당국은 싱크홀 원인을 도로 밑을 지나던 상수도관 파열로 보고 있다. 특히 사고 발생 지점 지하에서는 지하철 9호선 연장 공사가 이뤄지고 있었다고 한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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