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뒤에만 뛰어다오' 모험적 발탁한 황인범, 오만전 결장하면 대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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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승부처는 오늘 오만전이 아닌 5일 뒤 요르단전이다.
황인범의 컨디션이 온전치 않다면 오만 상대로 풀타임 기용할 수 없기 때문에 대안이 필요하다.
선수를 평소보다 많은 28명 소집한 것도 오만전에서 부상자나 경고누적 결장자가 나올 경우 요르단전에 쓸 대체 멤버를 확보한다는 측면이 있었다.
그러므로 황인범의 몸 상태가 온전치 않으면 요르단전을 위해 오만전은 아껴두는 것이 합리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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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승부처는 오늘 오만전이 아닌 5일 뒤 요르단전이다. 황인범의 컨디션이 온전치 않다면 오만 상대로 풀타임 기용할 수 없기 때문에 대안이 필요하다.
한국은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전을 갖는다. 조 1위 한국은 이번 경기에 이어 25일 수원에서 열리는 요르단전까지 모두 잡아낼 경우 다른 팀 결과를 볼 것 없이 자력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 확정할 수 있다.
경기를 앞두고 가장 큰 화두는 대표팀 부상 문제다. 이미 명단에 올렸던 김민재가 소속팀 바이에른뮌헨에서 부상 판정을 받고 이탈해 김주성으로 대체된 바 있다. 황인범은 소속팀에서 오래 시달려 온 근육부상에서 회복해 45분을 소화하자마자 대표팀에 왔다. 몸 상태가 온전치 않다.
이번 두 경기 중 더 심혈을 기울여야 할 상대는 조 3위 요르단이다. 조 2위까지 본선 직행이기 때문에 요르단과 승점차를 벌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 홍 감독이 약간 무리수가 될 수 있어도 김민재, 황인범 등을 모두 포함시키려 했던 이유다. 선수를 평소보다 많은 28명 소집한 것도 오만전에서 부상자나 경고누적 결장자가 나올 경우 요르단전에 쓸 대체 멤버를 확보한다는 측면이 있었다.
그러므로 황인범의 몸 상태가 온전치 않으면 요르단전을 위해 오만전은 아껴두는 것이 합리적이다.
홍 감독은 앞선 6차례 3차 예선에서 모두 황인범을 선발 기용했는데 그 중 3경기에서 교체아웃시켰을 정도로 2연전 중 두 번째 경기에 활용하는데 신경을 써 왔다. 그동안 대신 투입된 선수는 각각 이동경, 홍현석, 백승호였다.
이번에도 소집된 이동경과 백승호가 황인범 결장시 '플랜 B'로 고려되는 선수들이다. 백승호는 공격력을 갖춘 중앙 미드필더라는 점에서 황인범의 가장 자연스런 대체 선수로 꼽힌다. 홍 감독 부임 후에는 대표팀 입지가 좁았지만 이미 월드컵 본선에서 골까지 기록한 바 있다.
이동경이 투입된다면 수비형 미드필더보다는 공격적인 위치로 올라가고, 다른 미드필더 이재성이 수비에 많이 가담하면서 공수 균형을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경은 K리그1에서 가장 득점력이 좋은 미드필더다. 지난해 컵대회 포함 13골(울산HD와 김천상무 총합), 이번 시즌에도 5경기 동안 2골을 넣었다. 과거에는 좀 더 후방에서 플레이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요즘 물오른 득점력을 바탕으로 공격가담 위주 플레이에 치중하고 있다.
안정감을 추구한다면 원두재 등 수비적인 미드필더 자원을 추가로 기용할 수도 있다. 또한 4-1-4-1 포메이션이라 볼 때는 팀 플레이 능력도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 배준호, 이강인 등이 중앙에 기용되는 것도 가능하다. 공격력을 더 끌어올리고 싶을 때 쓸 수 있는 방안이다.
황인범의 회복 속도가 기대보다 더 더디다면 요르단전에서도 많은 플레잉 타임을 책임지기 어렵다. 이 경우 홍 감독이 무리한 선발에 대한 비판에 직면하는 건 물론,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도 플랜 B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야 한다. 오만전에서 황인범 없는 라인업을 잘 구축하는 건 요르단전을 대비하는 차원에서도 중요하다.
사진= 풋볼리스트,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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