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컨디션 저하&경기 감각…제각각 해외파 리듬에 고민한 홍명보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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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회 연속, 통산 12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홍명보호'의 최대 고민 중 하나는 각기 다른 해외파 선수의 리듬을 끌어올리는 작업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7차전 홈경기를 치렀다.
중앙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발목 통증과 아킬레스건염으로 소집에서 해제됐고, 종아리 근육을 다친 황인범은 오만전 대비 최종 훈련을 러닝 위주로 가볍게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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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7차전 홈경기를 치렀다. 이번에도 태극전사들이 함께 호흡할 시간은 몹시도 짧았다. 오만전까지 가능했던 훈련은 3회에 불과했다.
그나마 전원이 함께하지도 못했다. 완전체 훈련은 경기 전날인 19일 하루였다. 소집 첫날(17일)에는 K리거 10명과 해외파 7명만 참여했다. 박용우(알아인), 조유민(샤르자), 원두재, 권경원(이상 코르파칸 클럽), 정승현(알와슬) 등 중동파 5명에 오세훈(마치다 젤비아)과 오현규(헹크)가 함께했다.
대부분의 유럽파는 17, 18일 합류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턴), 백승호(버밍엄), 양민혁(QPR), 배준호(스토크시티), 엄지성(스완지시티), 양현준(셀틱), 이재성(마인츠)은 17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설영우(즈베즈다), 황인범(페예노르트)은 18일 도착했다.
코칭스태프의 고민이 클 수밖에 없었다. 꾸준히 대표팀에 발탁되는 만큼 서로를 잘 알고 있지만, 하루 훈련으로는 만족스러운 협력 플레이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번에는 4개월 만에 재회했다. 가장 최근 소집은 지난해 11월이었다. 그 사이 선수들의 상황도 많이 바뀌었다.
당장 손흥민은 소속팀에서 출전시간이 줄고, 공격 포인트를 쌓는 속도 또한 더뎌졌다. 본인은 “몸 상태가 아주 좋다”고 밝혔지만, 홍 감독은 배려와 안배를 언급하며 좀 더 적극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부상도 걱정스러웠다. 중앙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발목 통증과 아킬레스건염으로 소집에서 해제됐고, 종아리 근육을 다친 황인범은 오만전 대비 최종 훈련을 러닝 위주로 가볍게 소화했다. 황희찬에게도 부상 후유증이 남아있다.
물론 경기력도 저마다 다르다. 유럽 진출 이후 처음 두 자릿수 골을 뽑은 오현규와 서서히 출전시간을 늘린 끝에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찍은 양현준은 일정 궤도에 올랐다. 하지만 배준호, 엄지성, 양민혁 등 2선 자원들은 페이스가 아쉽고, 이강인은 결장 빈도가 잦았다. 홍 감독 역시 “요즘 유럽파가 조금 어려운 상황이다. 개인 컨디션과 경기력 체크가 중요하다”며 고충을 감추지 않았다.
고양|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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