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정국, 군 복무 중 '83억 주식' 탈취 당해…"지금은 원상회복"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군 복무 중 해킹으로 주식을 탈취당한 사실이 22일 알려졌다. /사진=김진아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군 복무 중 해킹으로 주식을 탈취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2일 연예매체 디스패치에 따르면 빅히트 뮤직은 "정국이 군 입대 후 훈련받는 시기에 해킹당했다. 해킹범이 보유한 하이브 주식을 불법적으로 탈취하려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범죄 행위를 인지한 즉시 계좌를 지급 정지하고 원상회복 조치를 취했다"며 "이미 넘어간 금액에 대해선 소송을 통해 돌려받았다"고 부연했다.

해킹범은 지난해 1월 정국이 군 복무 중인 틈을 노려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국 명의로 증권 계좌를 무단 개설해 하이브 주식 3만3500주(약 83억원)를 무단으로 이동시켰고 이 중 500주(약 1억원)는 제3자에게 매도해 이전했다.

정국은 지난해 3월 해당 주식을 반환해 달라며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서울서부지법은 지난달 "정국은 명의도용 피해를 본 것에 불가하다"며 "제3자는 해당 주식을 반환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다만, 정국의 주식을 탈취한 해킹범은 아직 찾지 못한 상태다. 소속사는 "아티스트 개인정보 및 기기 관련 정보 보안 강화 대책을 마련해 재발 방지 조치를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박다영 기자 allzero@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