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치 2주' 이강인, 부상으로 결국 소집해제…백승호, 정승현도 요르단전 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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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부상으로 요르단전에 뛰지 않는다.
백승호는 이날 황인범을 대신해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됐으나 전반 38분 좌측 햄스트링 부상으로 경기장 위에 주저앉아 이강인과 교체됐다.
이날 홍 감독이 이강인, 백승호, 정승현의 소집해제를 발표함에 따라 선수단은 25인 체제로 남은 요르단전을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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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용인] 김희준 기자= 이강인은 부상으로 요르단전에 뛰지 않는다. 백승호와 정승현도 마찬가지로 소집해제됐다.
22일 오후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회복 훈련을 진행한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경기를 치르는 중인 한국은 지난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7차전에서 오만과 1-1로 비기며 아쉬움을 삼켰고, 오는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8차전을 갖는다.
본격적인 훈련 전 홍 감독이 취재진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홍 감독은 이번 인터뷰에서 이강인, 백승호, 정승현의 부상 상태에 대한 브리핑을 예고했다. 관련해 "소집 후 이야기를 나눴을 때 선수들은 출전 의지가 강했다"라면서도 "대표팀 입장에서도 선수들을 생각해야 할 부분이 있어 소집해제를 결정했다"라며 세 선수가 요르단전에 나서지 않을 거라 말했다.
홍명보호는 3월 A매치 시작 전부터 부상 문제에 시달렸다. 대표팀 수비 기둥인 김민재는 바이에른뮌헨에서 부상을 단 채로 계속 경기를 소화하다가 탈이 나 A매치를 앞두고 부상으로 몇 주간 결장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관련해 홍 감독은 바이에른이 예방 차원의 선수 보호를 하지 않았다는 점을 짚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밖에 황인범도 소속팀에서 다친 부위가 완전히 낫지는 않아 지난 오만전에 휴식을 취했다.
오만전을 준비하는 과정과 경기 도중에도 부상자가 발생했다. 훈련 중에는 센터백 정승현이 종아리 부상을 당했다. 경기를 소화할 몸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오만전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당초 25일 치러질 요르단전에도 출장이 어려운 걸로 알려졌는데 우선은 추가적인 관찰을 거친 뒤에 신중하게 소집해제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게 홍 감독의 입장이다.
경기 중에는 백승호와 이강인이 다쳤다. 백승호는 이날 황인범을 대신해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됐으나 전반 38분 좌측 햄스트링 부상으로 경기장 위에 주저앉아 이강인과 교체됐다. 황인범이 없을 때 자신의 소용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였으나 잔디 등 그라운드 상태가 온전치 않아 전반도 다 소화하지 못하고 경기를 마쳐야 했다.
이강인은 18일에 귀국해 훈련을 하루만 소화했음에도 번뜩이는 모습으로 팀에 큰 도움을 줬다. 그러나 후반 40분 오만 공격을 막는 과정에서 상대에게 잘못 밟혀 발목을 다쳤다. 이강인이 크게 고통스러워하는 사이 한국은 실점을 허용했다. 이강인은 이후 절뚝이며 교체됐고, 스태프에게 업혀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목발을 짚고 부축을 받는 이강인의 모습이 포착돼 심각한 부상이 아니냐는 우려를 샀다.
21일 대한축구협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강인은 경기 중 좌측 발목 부상을, 백승호는 경기 중 좌측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정승현은 소집 훈련 도중 좌측 종아리 부상을 입었다"라며 "상기 선수들을 정밀 검사한 결과 주치의 소견으로 심각한 부상은 아닌 걸로 판정됐다. 내일 재소집 후 경과를 관찰해 잔여 소집기간 운영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홍 감독이 이강인, 백승호, 정승현의 소집해제를 발표함에 따라 선수단은 25인 체제로 남은 요르단전을 소화한다. 세 선수는 이날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훈련하지 않고 소집해제됐다. 한국에서 치료를 받은 뒤 소속팀에 복귀할 예정이며, 주치의 진단 결과 세 선수 모두 2주 정도 결장이 예상된다.
사진=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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