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니 종료 13초 전 역전 자유투...SK, KT에 78-77 짜릿한 승리

전슬찬 2025. 3. 2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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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서울 SK가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을 위해 승리가 간절했던 수원 kt의 안방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19일 경기도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kt를 78-77로 제압했다.

SK에서는 뒤늦게 투입된 주포 자밀 워니가 2쿼터에 10점을 책임졌으나, 전반을 31-46으로 15점 차 뒤진 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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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워니와 kt의 마틴. 사진[연합뉴스]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서울 SK가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을 위해 승리가 간절했던 수원 kt의 안방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19일 경기도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kt를 78-77로 제압했다.

일찌감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SK는 이날 승리로 시즌 38승 9패를 기록하며 40승 고지까지 2승을 남겨두게 됐다. 잔여 7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한다면 SK는 한 시즌 최다승 팀으로 KBL 역사에 이름을 새길 수 있게 된다.

반면 4강 PO 직행권이 주어지는 2위를 노리는 kt는 귀중한 홈경기에서 패배하며 시즌 27승 19패를 기록했다. 현재 2위 창원 LG(28승 17패)와의 격차는 한 경기 반으로 벌어지며 4강 직행의 가능성이 더욱 희미해졌다.

경기 초반은 kt의 독무대였다. 조엘 카굴랑안이 포인트 가드를 맡고 허훈이 득점에 집중하는 전술이 효과를 발휘하며 1쿼터를 28-14로 압도적으로 마쳤다. 허훈은 1쿼터에만 8점을 몰아치며 kt의 초반 리드를 이끌었다.

SK에서는 뒤늦게 투입된 주포 자밀 워니가 2쿼터에 10점을 책임졌으나, 전반을 31-46으로 15점 차 뒤진 채 마쳤다.

SK의 본격적인 추격은 3쿼터부터 시작됐다. 워니가 8점을 올린 가운데 정규리그 MVP 경쟁을 펼치고 있는 안영준과 김선형이 12점을 합작하며 3쿼터에만 26점을 쏟아부었다. 반면 SK의 강도 높은 수비 압박에 kt는 3쿼터 14점에 그치며 60-60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승부는 4쿼터 초반 아이재아 힉스의 덩크로 SK가 61-60으로 역전에 성공하면서 더욱 치열해졌다. 이후 양 팀은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하며 접전을 펼쳤고, 승부의 균형은 경기 종료 직전에 갈렸다.

김선형의 속공 레이업으로 74-74 동점을 만든 상황에서 카굴랑안이 결정적인 3점 슛을 성공시켜 kt가 77-74로 다시 리드를 가져갔다. 하지만 SK가 76-77로 추격한 상황, 종료 13초를 남기고 워니가 기지를 발휘해 자유투 2개를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 워니는 침착하게 두 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78-77 역전에 성공했고, 남은 시간 kt의 공격을 막아내며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SK의 승리를 이끈 워니는 24점 12리바운드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김선형이 12점, 안영준이 11점으로 뒤를 이었다. kt에서는 허훈이 21점 12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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