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던 작정현의 퍼포먼스’ 소노, 가스공사 제압하고 5연패 탈출

고양/이상준 2025. 3. 20.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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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가 길었던 5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고양 소노는 20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90-85, 역전승을 따냈다.

3쿼터, 소노는 본격적으로 가스공사를 괴롭혔다.

가스공사의 마지막 공격도 막아낸 소노는 1점 차(71-70)의 리드를 유지한 채 3쿼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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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이상준 인터넷기자] 소노가 길었던 5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고양 소노는 20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90-85, 역전승을 따냈다.

소노는 기나긴 5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15승(31패)째를 수확했다. 나아가 올 시즌 가스공사와의 맞대결에서 첫 승을 따내며 전패를 기록하는 것을 막아냈다.

이정현(23점 4어시스트)이 에이스의 진가를 발휘했고, 케빈 켐바오(12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도 훌륭한 지원사격을 이어갔다. 돌아온 앨런 윌리엄스(19점 14리바운드)는 골밑의 수호신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반면 가스공사는 전반전 한 때 47-31까지 앞서갔으나 후반전 급격하게 집중력이 무너지며 승리를 내줬다.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졌고, 시즌 전적은 24승 23패(5위)다.

3경기 연속 부진했던 김낙현이 33점을 폭격, 완벽하게 부활했으나 승리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유슈 은도예의 공백도 뼈아프게 다가왔다.

1쿼터 소노는 D.J번즈의 림어택과 많은 속공 득점(6점)으로 좋은 출발을 알렸으나, 김낙현과 니콜슨 듀오의 17점 합작을 억제하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게다가 쿼터 종료 직전 김동량의 3점슛 시도 과정에서 파울을 범하기까지 했다. 이로 인해 소노는 25-31로 리드를 허용한 채 1쿼터를 마쳐야했다.

2쿼터 시작도 마찬가지였다. 김낙현과 박지훈에게 총 3개의 3점슛을 연거푸 허용, 31-47의 큰 격차를 내줬다. 하지만 이를 기점으로 소노는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4분 10초 간 가스공사의 득점을 2점으로 효율적으로 제어한 것. 여기에 이정현이 3점슛 2개 포함 연달아 8점을 올리며 에이스의 진가를 발휘했고, 켐바오 역시 중거리슛으로 지원사격을 이어갔다. 그 결과 소노는 43-49로 추격하며 2쿼터를 끝마쳤다.

3쿼터, 소노는 본격적으로 가스공사를 괴롭혔다. 비록 쿼터 중반까지는 3점슛 3개 포함 13점을 터트린 김낙현을 억제하지 못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이는 잠시였다. 윌리엄스가 골밑을 든든히 지키자 켐바오와 이재도, 이근준까지 득점을 올리는 고른 공격 분포를 가져갔다. 여기에 쿼터 막바지 이정현이 3점슛 1개 포함 총 5점을 연달아 집중, 마침내 경기 첫 역전(71-70)을 만들어냈다. 가스공사의 마지막 공격도 막아낸 소노는 1점 차(71-70)의 리드를 유지한 채 3쿼터를 마쳤다.

게임을 리셋한 채 시작한 4쿼터, 소노는 본격적으로 흐름을 잡았다. 윌리엄스가 골밑에서 연달아 5점을 올리며 페인트존을 완전히 장악했고, 이정현과 이근준이 번갈아가며 득점을 올리며 가스공사의 수비에 균열을 일으키게 했다. 그 결과 4쿼터 시작 5분 10초 만에 두자릿 수 격차(82-72)를 만들며 달아났다.

 

하지만 너무 일찍 축포를 터트렸을까. 소노의 4쿼터 약점은 이어졌다. 김낙현에게 3점슛 2개와 경기 종료 1분 51초 전, 동점(84-84)을 내주는 골밑 득점까지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지난 15일 안양 정관장과의 맞대결 패배가 떠오르는 흐름이었다. 그렇지만 소노는 집중력 싸움에서 가스공사에 앞섰다. 윌리엄스와 켐바오가 연달아 골밑 득점을 올렸고, 경기 종료 18초 전 결정적인 상대 턴오버까지 유발했다. 이후 가스공사의 마지막 공격까지 막아낸 소노는 긴 연패의 종지부를 찍었다. 

 

연패 탈출에 성공한 소노는 오는 22일, 서울 삼성을 상대로 연승 도전에 나선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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