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술 감독 “이정현은 이정현이다”, 강혁 감독 “김낙현 살아난 것은 고무적”

고양/정다윤 2025. 3. 20.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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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정다윤 인터넷기자]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접전 끝에, 결국 소노가 웃었다.

고양 소노는 20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90-85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상대 전적 전패를 끊어내며, 이번 시즌 맞대결을 1승 5패로 마무리했다.

소노는 이정현이 23득점(3점 슛 3개) 4어시스트, 앨런 윌리엄스는 19득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 이근준은 6득점 7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다.

소노는 한국가스공사에게 3쿼터까지 3점 슛 11개를 허용하며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이근준이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았고, 이정현이 폭발적인 공격력을 뽐내며 조금씩 격차를 좁혀 나가기 시작했다. 한때 16점 차까지 벌어졌던 승부는 결국 역전으로 이어졌고, 치열한 접전 끝에 값진 승리를 거두며 5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김낙현이 3점 슛 8개를 포함해 33득점을 올리며 개인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다. 김낙현의 손끝에서 추격의 불씨가 타올랐고, 그의 발끝에서 역전까지 만들어졌지만, 결국 리바운드 싸움(26-39)에서 밀리며 유슈 은도예의 부재를 극복하지 못했다.

고양 소노 김태술 감독

승리 소감

출발이 좋지 않아서 어렵게 경기를 가지고 갔다. 그러나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을 잘해줘서 좋은 경기 한 것 같다. 모든 선수가 다 잘했지만, 무엇보다 힘든 상황에서 고참 선수들인 (정)희재, (김)진유, (최)승욱이가 수비에서 에너지를 많이 내줬다. (이)정현이까지 컨디션이 돌아오면서 좋은 경기를 한 것 같아 선수들한테 고맙게 생각한다.

이근준 활약 (6득점 7리바운드)
내가 키워야 하는 선수다. 앞으로 더 성장해야 하고, 가능성이 많다. 중간에 부상을 겪으며 의기소침한 모습도 있었지만, 최근 코치들과 많은 연습을 했고, 나 역시 기술적인 부분보다 자신감을 가지고 신인다운 패기를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오늘 그 부분을 잘 이행해 준 것 같아 근준이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이정현의 활약

사람들은 여전히 (이)정현이가 늘 20점 이상을 넣었던 모습을 기대하지만, 아시다시피 선수가 그 정도의 부상을 안고 복귀해 갑자기 예전 퍼포먼스를 완벽하게 보여주는 건 쉽지 않다.
그래서 나도 정현이를 기다려 주려고 많이 노력했다.몸이 아직 완전히 올라오지 않다 보니 심리적으로 압박을 느꼈던 것 같다. 하지만 이정현은 결국 이정현이다. 언제든지 해줄 거라는 믿음이 있는 선수고, 오늘 경기를 계기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생각한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강혁 감독

총평

스타트에서는 우리가 생각했던 대로 공수 모두 잘 됐다. 볼 움직임도 정체되지 않고. 좋았다. 2쿼터에서 짜르게 추격을 당했다. 후반에 선수들이 전반의 움직임이 아닌, 개인적으로 하다 보니 상대한테 많이 막혔다. 더 강하게 압박했어야 했는데, 상대 이정현 선수의 수비가 풀리다 보니 전체적으로 흐름이 넘어갔다. 그런 부분에서 다른 방법을 찾았어야 했는데 내가 미숙했던 부분이다. 결과적으로 오늘도 리바운드 한 두개가 결정적이었다.

김낙현 커리어 하이 (33득점, 3점 슛 8개)
오늘 그래도 김낙현 선수가 살아난 점은 긍정적이다. 만약 승리까지 했다면 더 좋은 분위기로 홈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었겠지만, 비록 결과는 아쉬워도 김낙현이 다시 컨디션을 회복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저조한 슛 성공률
선수들이 큰 점수 차로 뒤지고 있다가도 끝까지 강하게 압박하며 따라간 부분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다만, 마지막에 (앤드류) 니콜슨 선수가 3점을 시도했지만, 이날 슛 컨디션을 고려했을 때는 좀 더 영리하게 2점 기회를 노렸어야 했다. 그리고 김준일-니콜슨 선수의 슛 성공률이 낮았던 점도 아쉽다. 그런 확률로는 상대를 이기기가 어렵다. 평소대로만 넣어줬어도 결과는 분명 달라졌을 거라고 본다. 이 부분을 보완해 홈 경기에서 더 잘 준비해 임하겠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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