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현존 최고 명장도 자포자기했다...9연패, 총체적 난국에 빠진 마이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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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의 미래에 빛이 보이지 않는다.
마이애미 히트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디트로이트 피스톤즈와의 경기에서 113-116으로 패배했다.
최근 마이애미는 NBA 모든 팀을 통틀어 최악의 팀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마이애미의 감독 스포엘스트라는 NBA 최고의 명장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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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마이애미의 미래에 빛이 보이지 않는다.
마이애미 히트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디트로이트 피스톤즈와의 경기에서 113-116으로 패배했다. 이 패배로 마이애미는 9연패에 빠졌다. 9연패는 에릭 스포엘스트라 감독이 2008년에 마이애미 지휘봉을 잡은 이후 한 번도 일어나지 않은 일이다. 그만큼 현재 마이애미의 상태는 심각하다.
최근 마이애미는 NBA 모든 팀을 통틀어 최악의 팀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일명 '탱킹'을 해서 고의로 패배하는 최하위권 팀들보다 경기력이 좋지 않은 수준이다. 더 큰 문제는 마땅한 부상자가 없다는 것이다. 물론 이날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에서는 앤드류 위긴스가 결장했으나, 뱀 아데바요와 타일러 히로는 모두 출전했다. 또 지난 9연패 기간에서도 위긴스는 건강히 경기를 소화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지미 버틀러 트레이드 이후 가파른 하락세를 겪고 있다. 버틀러를 영입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미칠듯한 상승세를 탄 반면 마이애미는 하락세를 탄 것이 대조적이다. 수치로도 버틀러 이탈 효과가 보이고 있다.
버틀러가 떠난 후 마이애미의 공격 지표는 박살이 났다. 평균 득점은 NBA 전체 29위이고, 공격 레이팅은 전체 28위다. 수비 레이팅은 전체 14위로 준수하다. 즉, 버틀러의 공백은 공격 쪽에서 제대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이유는 히로가 이번 시즌 올스타로 뽑힐 정도로 엄청난 성장세를 보인 것은 사실이나, 후반기에는 전반기보다 부진하고 있고, 믿었던 아데바요는 시즌 내내 기복이 심하다. 코어 2명이 일관된 경기력을 보이지 못하는 것이 부진으로 이어진 것이다. 여기에 마이애미가 자랑하는 쏠쏠한 롤 플레이어들의 활약도 없다. 던컨 로빈슨, 테리 로지어는 시즌 내내 실망스럽다. 기대했던 유망주 하이메 하케즈도 부진에 빠졌다.
마이애미의 감독 스포엘스트라는 NBA 최고의 명장으로 꼽힌다. 시즌 전 NBA 30개 팀 단장에게 설문 조사하는 'NBA 최고의 감독은 누구인가?'에 3시즌 연속으로 뽑힐 정도로 명망이 높은 인물이다. 이런 스포엘스트라 감독조차 좀처럼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거의 매 경기 선발 라인업을 바꾸며 변화를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냉정히 스포엘스트라 감독의 책임이라기보다 가진 선수단의 한계가 명확한 상황이다.
이런 스포엘스트라 감독도 인터뷰로 자포자기한 뉘앙스를 비췄다. 디트로이트와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가 더 잘하는 수밖에 없다. 냉정히 현실을 직시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도 어느덧 15경기 안팎으로 남았다. 현재 마이애미의 순위는 동부 컨퍼런스 10위다. 10위까지는 플레이-인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다. 즉, 마이애미는 아직 플레이오프 진출 기회가 남아있다는 뜻이다. 과연 마이애미가 반등할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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