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잘 나가는 GSW의 유일한 고민... 쿠밍가-버틀러의 공존 실패

이규빈 2025. 3. 24.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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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노리는 골든스테이트에 마지막 과제가 있다.

사실 쿠밍가와 버틀러의 공존 실패는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였다.

쿠밍가와 버틀러가 함께 뛸 때 무려 -19.14의 넷 레이팅을 기록하고 있다.

최대한 버틀러와 쿠밍가의 동시 출전 시간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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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우승을 노리는 골든스테이트에 마지막 과제가 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3일(한국시간) 현재 41승 30패로 서부 컨퍼런스 6위에 위치했다. 그리고 최근 10경기에서 9승 1패를 기록하고 있고, 지미 버틀러 트레이드 이후 16승 3패라는 파멸적인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즉, 골든스테이트는 버틀러 트레이드 전후로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버틀러 칭찬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버틀러는 골든스테이트 이적 후 평균 17.2점 6.2리바운드 6.4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물론 예상보다 평균 득점이 저조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를 상쇄하는 파급효과가 있다. 버틀러는 뛰어난 BQ로 동료들의 찬스를 찾는 데 매우 능하다. 이런 버틀러의 장점이 골든스테이트의 농구에 완벽히 녹아든 것이다.

골든스테이트에는 3점 슈터가 많다. 스테픈 커리를 비롯해 버디 힐드, 퀸튼 포스트, 브랜든 포지엠스키 등 버틀러와 호흡을 맞출 선수가 많다. 여기에 드레이먼드 그린까지 버틀러가 온 이후 완전히 살아난 모습이다. 특히 그린과 버틀러의 호흡은 수비에서 그야말로 예술이다. NBA 정상급 수비수로 유명한 두 선수는 환상적인 수비 호흡을 뽐내고 있다.

이런 농구도사 버틀러와도 어울리지 않은 선수가 있다. 바로 조나단 쿠밍가다. 사실 쿠밍가와 버틀러의 공존 실패는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였다. 버틀러는 앞서 말했듯 3점 슈터를 찾는 데 매우 능한 선수다. 반대로 3점슛에 능하지 않은 선수들과는 호흡이 좋을 수가 없다. 쿠밍가는 3점슛이 약점이고, 골밑 돌파와 자유투 획득에 장점이 있다. 이는 버틀러의 장점과도 유사하다.

즉, 두 선수가 함께 뛴다면 코트에 3점슛이 약한 선수가 2명이 되는 셈이다. 또 쿠밍가는 버틀러처럼 플레이메이킹에 능한 선수가 아니다. 오로지 자신의 일대일 기술을 활용한 득점력을 뽐내는 선수다. 이런 부분이 버틀러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수치로 보면 두 선수의 공존은 더욱 심각하다. 쿠밍가와 버틀러가 함께 뛸 때 무려 -19.14의 넷 레이팅을 기록하고 있다. 버틀러가 혼자 뛸 때는 +13.99, 쿠밍가가 혼자 뛸 때는 +6.24다. 이 수치만 보면 두 선수는 코트에 같이 나오면 안 되는 수준이다.

골든스테이트 입장에서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결국 쿠밍가는 팀의 핵심 자원으로 활용해야 하는 선수다. 장신 포워드이고, 개인 득점 능력도 갖추었고, 대인 방어 능력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버틀러는 모든 부분에서 쿠밍가의 상위 호환이다.

스티브 커 감독도 당연히 이런 상황을 직시하고 있다. 원래 주전이었던 쿠밍가가 부상에서 복귀하자, 철저히 주전이 아닌 식스맨으로 활용하고 있다. 최대한 버틀러와 쿠밍가의 동시 출전 시간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골든스테이트 팬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완전체'가 탄생했다. 하지만 쿠밍가가 팀에 완벽히 녹아들려면,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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