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반도체 전망 긍정적" 선회…삼성전자·SK하이닉스 목표가 상향

김종윤 기자 2025. 3. 1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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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종에 대해 부정적 전망을 고수했던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장기적 관점에서 더 긍정적 전망을 갖게 됐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올렸습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18일자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6만5천원에서 7만원으로, SK하이닉스는 15만원에서 2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SK하이닉스보다는 삼성전자를 더 선호하는 종목으로 꼽았다.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확대'(OW), SK하이닉스에는 비중유지(EW)를 제시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에서 "솔직히 반도체 산업이 바닥을 쳤다고 말할 상황은 아니지만 시장은 빠르게 '계곡'(the valley·침체 상황의 비유) 너머를 보고 있다. 우리는 2026년까지 더 장기적인 관점을 갖고 더 긍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전문 D램보다는 낸드(NAND)가 낫다고 보며, 일반 DDR5를 HBM(고대역메모리)보다 선호한다"며 "큰 보상을 위해서는 대가가 필요하며 반도체 투자에서 이익을 내려면 불확실성을 감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이어 D램 재고 등 지표에서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미국의 소비자 심리가 최근 눈에 띄게 악화했고 회사들이 구매 전망치를 제시하는 것을 꺼리고 있어 전반적인 테크 업종 수요가 완전히 회복됐다고 단언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작년 9월 '반도체 업황에 겨울이 닥친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내고 메모리 과잉 공급의 위험성을 부각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크게 떨어지는 계기를 만든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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