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아침에 3억 빠졌다"…잠실·삼성 집주인 '발동동'
[앵커]
정부가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한 달 만에 번복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혼란에 빠졌습니다.
정책 시행 전에 팔기 위해 매도 호가를 낮추려는 이들이 있는 한편, 전세 물량이 줄어든데 따른 매맷값 상승 관측도 나오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연신 기자, 당장 24일부터 토허제 지정이 된다는 건데, 시장에서는 어떤 움직임을 보이고 있나요?
[기자]
오는 24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지정되면서 실거주 요건을 채운 이들만 강남 3구와 용산구 내 아파트 매수를 할 수 있게 되는데요.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매도를 서두르려는 매도인들의 모습이 매도 호가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실제, 토허제 해제 지역이었던 잠실동의 한 아파트의 경우, 호가로 32억 원까지 나왔지만 이번 발표 이후 2~3억 원 낮춘 매물들이 등장한 겁니다.
다만 매수자들은 정부의 오락가락 정책에 관망하는 모양새입니다.
[앵커]
토허제 확대로 전세 매물이 줄어들 우려도 나온다고요?
[기자]
강남 3구와 용산구에서는 전세를 끼고 매매하는 일명 '갭투자'가 금지되면서 실거주할 수 있는 이들만 아파트를 매수할 수 있는데요.
이에 따라 전세로 나오는 매물들이 확연히 줄어들 수 있다는 겁니다.
또 신학기를 맞은 이사철이 끝나가고 있지만, 전셋값 강세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인데요.
전셋값이 상승하면 자연스레 매매가격도 올라가기 때문에 결국에는 주택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정책이 아니냐는 불만도 나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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