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밍' 강하늘, 섬뜩·광기의 스트리머로 변신… "영화와 라이브 사이 고민" [스한:현장](종합)

김현희 기자 2025. 3. 17. 16:1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배우 강하늘이 방송 스트리머로 분해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스트리밍' 언론 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강하늘과 조장호 감독이 참석했다.

'스트리밍'은 구독자 수 1위의 범죄 채널 스트리머 우상(강하늘)이 풀리지 않던 연쇄살인 사건의 단서를 발견하고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며 벌어지는 스릴러 영화다.

해당 작품에서 강하늘은 구독자 수 1위의 범죄 전문 채널 스트리머 우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이와 관련해 강하늘은 "제일 많이 신경 쓴 부분은 '라이브 함'이다"며 "그 부분을 잘 살리려고 노력했다. 정해진 대본이 어느 정도 있다 보니, 그 형식을 쫓으면 영화 같은 부분이 나더라. 그래서 그 부분을 생각하지 않고 하다 보니 너무 라이브 함이 나더라. 그래서 그 중간 부분으로 표현하고자 했고, 그 부분을 제일 신경 썼다. 감독님과 가장 많이 이야기 나눈 부분이다"라며 연기 주안점에 대해 설명했다.

강하늘은 영화 특성의 생생함을 살리기 위해 원테이크로 촬영에 임했다. 이에 대해 강하늘은 "원래부터 원테이크 영화를 좋아한다. 감독님과 작품에 대해 처음 회의할 때 원테이크 촬영이라는 소식을 듣고 굉장히 흥분됐다. 촬영이 너무나 즐거울 것 같았고, 실제로 즐겁게 촬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강하늘은 롱테이크 촬영 중 어려웠던 부분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어려운 부분은 보통 한 번 테이크 갈 때 길게 가면 10분 정도 되는 신도 있었던 것 같은데, 보통 영화 신에서는 10분 짜리는 만나기 쉽지 않다. 그런데 제가 9분 50초 쯤에 NG를 내면 다시 처음부터 돌아가서 처음부터 촬영해야 한다. 그런 부분이 무섭기도 하고, 긴장되면서 재밌었다"고 말했다.

또한, 강하늘은 극 중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과 더불어 분노, 광기에 휩싸인 스트리머를 연기한 것에 대해 "사실 저를 가까이에서 본 사람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원래 제 몸과 뼈와 피를 연기에 쏟으면서 연기하는 스타일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물론 그렇게 연기하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그런 깜냥이 안된다. 다만 저는 대본에 있는 이야기를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집중하며 고민한다"라고 덧붙였다.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극 중 1인 콘텐츠를 진행하는 스트리머를 연기한 그는 "1인 미디어에 대한 폐해가 많이 드러나고 있긴 하지만 저는 제가 보는 콘텐츠에서 힘을 받는 편이다. 저는 1인 콘텐츠가 가지고 있는 긍정적 힘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제가 안 좋은 1인 미디어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지만 그 이면에 긍정적인 1인 콘텐츠에서 오는 장점도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조장호 감독은 이번 '스트리밍'을 롱테이크로 촬영한 이유에 대해 라이브 적인 요소를 살리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실 영화를 찍기 전에 컷을 나눠야 하나 원테이크로 가야하나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롱테이크가 주는 힘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결국 핵심은 배우였다고 생각한다. 그 긴 시간을 배우가 잡아줄 수 있는지 생각했다. 그런데 강하늘 배우가 아니면 힘들 것 같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서 말하기가 참 어려웠다. 그런데 강하늘 배우가 굉장히 좋아해 줘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이어 조장호 감독은 해당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 어떠한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지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일단 이 영화를 기획하게 된 계기가 제가 유튜브를 보면서 '개인들의 정제되지 않은 생각들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이면서 많은 영향을 받을 것 같다'는 생각이 영화에 반영된 것 같고, 관객분들이 보시고 나서, 유튜버, BJ 등에 대해서 조금 더 객관적인 시선을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강하늘은 '스트리밍'에 대한 관전 포인트도 밝혔다. 

그는 "우리 영화 촬영할 때, 웃음 포인트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피식, 피식 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며 "재밌게 봐 주셨으면 좋겠다. 조금 모자란 부분이 있더라도 재밌게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kimhh20811@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