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국힘 송석준 "이게 나랍니까?"에 빵 터진 민주당 의원들

"도대체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는 나라. 이게 대한민국입니까? 그러니 대한민국이 지금 얼마나 어렵습니까?"

[미디어오늘 김용욱 기자]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상목 몸조심' 발언을 두고 최 대행에 대한 대통령 대우를 호소하고, 한덕수 총리 탄핵 정족수 질의를 하다 갑자기 “제발 이재명 대표 물러나세요”라고 목소리를 높이자, 장경태 의원이 웃음을 터트렸다. 민주당 의원들은 송석준 의원의 호소에 갖가지 추임새로 응했다.

지난 19일 국회 법사위 현안 질의에서 송석준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오늘 '최상목 몸조심해라. 직무유기 현행범 체포 가능하다' 이 말씀을 하셨다”며 “거대 야당의 대표님께서 또 법률가 출신인 이재명 대표께서 어떻게 이런 말씀을 하시죠? 지금 최상목이라는 사람이 어떤 분입니까? 대통령 권한대행 아닙니까?”라고 운을 뗐다.

송석준 의원은 “국가에 대한 모독이고 대통령 국가 원수에 대한 모독 아닌가? 최상목 대행은 경제부총리가 아니다”라며 “대통령을 대행하는 분이다. 대통령으로서 왜 예우를 안 합니까? 이게 나랍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민주당 쪽에선 웃음이 터져 나왔다.

송 의원이 “도대체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는 나라. 이게 대한민국입니까? 그러니 대한민국이 지금 얼마나 어렵습니까?”라고 하자, 민주당 의원들은 “뭔 대통령이에요?” “대통령은 따로 있고” “벌써 대통령이야? 벌써 바뀌었네”라고 비꼬았다.

송석준 의원은 법원행정처장에게 한덕수 총리 탄핵 의결 관련해 “지금 같이 어려운 경제 시기에 트럼프 대통령과 잘 통할 수 있는 이분을 탄핵해서 직무정지 시켜놨다. 그것도 (국회에서 탄핵 의결을) 과반으로 했다. 대통령이기 때문에, 대통령에 준하는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되잖아요? 이거 좀 이따 답변 좀 해주세요”라더니, 갑자기 “제발 이재명 대표께 말씀드립니다. 제발 돌아가세요. 모든 걸 책임지고 물러나세요. 이재명 대표! 이 모든 책임을 지고, 거대 야당 대표의 지위에서 스스로 사퇴하기를 정중하게 권해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장경태 의원과 이성윤 의원은 웃음을 터트렸다. 영상엔 송석준 의원의 주요 발언 때마다 민주당 의원들의 다양한 추임새와 반응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