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尹보다 한덕수 먼저 선고하는 헌재, 국민께 허탈감 줘"

김지현 기자 2025. 3. 20. 17: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국혁신당은 20일 헌법재판소가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 선고일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일보다 앞서서 잡은 것을 두고 "국민들께 허탈감을 줬다"고 비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정형식 재판관은 지난해 12월 27일 '대통령 탄핵 사건이 다른 어떤 사건보다 중요하다'며 '무조건 앞에 있는 사건부터 처리해 나가는 게 아니라 가장 시급하고 빨리 해야 되는 사건부터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며 "헌재 재판관들이 한덕수 사건이 윤석열 사건보다 더 중요하거나 가장 빨리 결정해야 하는 사건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급한 사건 먼저 한다는 헌재 원칙에 부합하지 않아"
"이재명 재판 뒤 선고하라는 억지 주장에 경도된 것 아니길"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 통일부·행정안전부·국가보훈처·인사혁신처 정책방향 업무보고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권영세 통일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처장과 입장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2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조국혁신당은 20일 헌법재판소가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 선고일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일보다 앞서서 잡은 것을 두고 "국민들께 허탈감을 줬다"고 비판했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헌재의 이런 결정은 헌재 스스로 밝혔던 원칙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정형식 재판관은 지난해 12월 27일 '대통령 탄핵 사건이 다른 어떤 사건보다 중요하다'며 '무조건 앞에 있는 사건부터 처리해 나가는 게 아니라 가장 시급하고 빨리 해야 되는 사건부터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며 "헌재 재판관들이 한덕수 사건이 윤석열 사건보다 더 중요하거나 가장 빨리 결정해야 하는 사건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헌재에 탄핵소추안이 접수된 날짜 기준으로 보면 윤석열 사건이 12월 14일로 한덕수 사건(12월27일)보다 2주 가량 앞선다"며 "국정과 국민 삶에 비치는 영향이나 사건의 중요도 측면을 고려한다면 윤석열 탄핵 재판부터 선고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이어 "헌재 재판관들이 '한덕수부터 선고하라', '이재명 선거법 재판 뒤에 선고하라'는 억지스러운 주장에 경도된 것이 아니길 바란다"며 "헌법과 법률을 중대하게 위배했는지 여부를 가릴 재판관들이 지나치게 정치적·정무적 판단을 하고있다는 비판에도 귀 기울이길 바란다"고 했다.

다만 그는 "한 총리 탄핵 사유 가운데는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 전후의 행적도 포함돼 있다"며 "한덕수 파면 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은, 내란수괴 윤석열의 내란 행위에 대해 재판관들의 판단이 어느 정도는 모였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덕수 재판 선고일이 결정된 만큼, 그 앞뒤로 멀지 않은 시점에 윤석열 재판도 열릴 것"이라며 "헌재가 조속히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는 결정을 내려주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이날 "국무총리 한덕수 탄핵 사건에 대한 선고가 3월 24일 오전 10시 대심판정에서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mine12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