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빠한테 꼬리쳤지' 성폭행 당한 딸에 따지는 친모…이혼녀 재혼 신중하라"

소봄이 기자 2025. 3. 2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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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한 뒤 딸을 키우는 여성들에게 재혼하지 말라고 당부하는 글이 올라와 공감을 얻고 있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딸 키우는 이혼녀는 제발 재혼하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상담 관련 일을 하는 사람인데, 여성분들 상담하다 보면 50% 이상이 이혼 가정에서 새아빠에게 성폭행당한 과거를 가진 사람들이 많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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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이혼한 뒤 딸을 키우는 여성들에게 재혼하지 말라고 당부하는 글이 올라와 공감을 얻고 있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딸 키우는 이혼녀는 제발 재혼하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상담 관련 일을 하는 사람인데, 여성분들 상담하다 보면 50% 이상이 이혼 가정에서 새아빠에게 성폭행당한 과거를 가진 사람들이 많다"고 운을 뗐다.

이어 "40대가 넘어서도 그 기억을 못 잊고 스스로 자책하는 사람이 많다"며 "'내 주변엔 없다' '우리 남편은 다르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A 씨는 또 "찾아오시는 여성분들이 공통으로 하는 말이 있다. '엄마한테 도저히 말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엄마한테 말했다가 오히려 '네가 새아빠한테 먼저 꼬리 친 거 아니냐?'는 얘기를 들었다는 사람도 많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이에게 아빠가 필요해서 재혼한다는 거지 같은 얘기는 집어치워라"라며 "아이에겐 이혼해서 따로 살 뿐이지 아빠는 존재한다. 엄마 본인 옆의 남자가 없어서 채우는 거지, 아이 핑계 대지 말라"고 목소리 높였다.

아울러 A 씨는 "100% 다 성폭력으로 이어지진 않아도 '가능성'이 있는 한 엄마는 아이를 보호해야 한다"라며 "외간 남자 집에 들이지 말고 아이가 성인 돼서 나갈 때까지 재혼은 꿈꾸지 말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평생 혼자 살라는 게 아니다. 아이가 성인이 돼서 제 몫을 할 동안만 아이를 우선시하라는 거지, 이것도 못 하는 짐승 같은 사람들은 없길 바란다"고 했다.

끝으로 A 씨는 "제발 부탁이다. 10살 때 있던 일을 30~40세가 돼서도 못 잊고 죽음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다"라며 "제발 딸 키우는 돌싱 어머님들은 연애만 해라. 짐승처럼 살지 말고 사람답게 살자"고 덧붙였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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