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밍' 강하늘 "사이버레카 안타까워…여행 콘텐츠로 힐링"[인터뷰]②

김보영 2025. 3. 1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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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하늘이 '스트리밍'을 통해 인터넷 방송 소재의 영화에 참여하며 느낀 1인 미디어 콘텐츠의 영향력,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된 사이버레카 등 문제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강하늘은 1인 미디어의 발달로 발생하는 현실의 다양한 사회문제들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묻자 "그런 분들이 나쁘다 좋다 이야기한들 내가 그분들을 어떻게 할 수도 없고 그저 안타깝다고 생각한다. 그러지 않았으면 좋을텐데, .그러지 말지...이런 느낌"이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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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늘 "우상 캐릭터, 공감은 못하지만 이해해"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강하늘이 ‘스트리밍’을 통해 인터넷 방송 소재의 영화에 참여하며 느낀 1인 미디어 콘텐츠의 영향력,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된 사이버레카 등 문제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또 실제 자신이 애정하는 1인 미디어 콘텐츠로 ‘여행’을 꼽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강하늘은 영화 ‘스트리밍’(감독 조장호)의 개봉을 앞두고 18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강하늘의 원톱 스크린 주연작인 ‘스트리밍’은 구독자 수 1위의 범죄 채널 스트리머 우상이 풀리지 않던 연쇄살인사건의 단서를 발견하고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다.

강하늘은 ‘스트리밍’에서 스트리머 우상 역을 맡아 강렬한 열연을 펼쳤다.

강하늘은 1인 미디어의 발달로 발생하는 현실의 다양한 사회문제들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묻자 “그런 분들이 나쁘다 좋다 이야기한들 내가 그분들을 어떻게 할 수도 없고 그저 안타깝다고 생각한다. 그러지 않았으면 좋을텐데, .그러지 말지...이런 느낌”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우리 영화가 완전히 나쁜 사례의 분들을 다루는 작품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실시간 스트리밍 방송이 보여줄 수 있는 폐해들을 어느 정도 다루고 있는 작품이 아닐까 생각했다”며 “그런 점에서 스트리밍 방송을 마냥 긍정적으로 다루는 작품은 아니라 생각하는데 관객들이 경각심 같은 걸 느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 제 입장에서 주제넘는다고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핸드폰만 사용하면 바로 들어갈 수 있는 매체이지 않나. 그런 상황에 봐주신 관객분들께서 우리 영화가 한 번이라도 생각이 나신다면, 그것만으로 할 수 있는 걸 다한 게 아닌가란 생각이 있다”고 덧붙였다.

연기하는 입장에서 캐릭터에 공감할 수는 없었지만, 극 중 우상의 상황과 마음이 이해가 갔다고도 전했다. 강하늘은 “연기를 하려면 둘 중 하나는 있어야 한다. 내가 이 상황에 공감하든 이해하든 하나는 가능해야 한다. 물론 인간 강하늘의 입장에선 우상에게 공감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당연히 이해가 갔다”며 “내가 하는 행동 말 하나하나가 돈이 돼 내 통장에 꽂힌다고 생각하면 충분히 그렇게까지 행동할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 역시 좋아하는 것, 남들에게 폐끼치지 않는 좋아하는 일로 수익을 번다면 스트리머에 충분히 도전해볼 수 있을 것 같다”며 “만약 도전한다면 내가 좋아하는 여행이나 게임쪽 콘텐츠이 되지 않을까 싶다”는 상상도 덧붙였다.

실제로 그는 “평소에도 유튜브에서 제일 많이 보는 게 여행 콘텐츠다. 그런데 여행 콘텐츠도 사람이 직접 나와 소개하는 영상은 잘 안 본다. 사람이 나오지 않고 앞만 보고 걸어나가며 풍경이 펼쳐지는 그런 콘텐츠를 좋아한다. 그런 분들은 보면 말도 잘 안하시고 주로 설명도 자막으로 대체하시더라”며 “목소리 없이 걸으며 사각사각 들리는 발 소리, 새 소리 그런 것들을 너무 좋아한다”고 본인의 콘텐츠 취향을 털어놨다.

또 “그런 영상들을 보며 실제 일상에서 영감도 많이 받는다. 우리가 흔히 넘길 수 있는, 그런 말들이 있지 않나. 이게 콘텐츠들이 쏟아지는 특성상 나쁜 말, 강한 말들이 주로 눈에 띄고 좋은 말들은 스르르 넘기게 되는 그런 느낌이다. 그런데 자신은 좋은 말들을 넘기지 않고 다 챙겨 보는 편이다. 거기서 얻는 좋은 영감이 있다. 모든 영상 콘텐츠가 나쁘다 할 수도 없고 좋다 할 수도 없는 거고. 분별할 수 있는 생각을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스트리밍’은 오는 21일 개봉한다.

김보영 (kby584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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