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김다예 들어와 쑥대밭, 착취 NO” 母 향한 진심…호강 시켜주고 싶었다[스타와치]

이슬기 2025. 3. 22. 10:2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DB

[뉴스엔 이슬기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어머니에 대한 진심을 털어놨다. 힘들었던 가정사를 돌아보면서, 애틋하게 자리했던 어머니에 대한 마음을 절절하게 이야기한 것. 친형 부부와 횡령,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법정 공방을 진행 중인 만큼. 아버지와 어머니가 모두 박수홍이 아닌 친형 부부의 편에 서 목소리를 낸 만큼. 아들 박수홍의 진심이 안타까움을 더했다.

21일 채널 ‘박수홍 행복해다홍’에는 ‘5개월 아기 재이와 용산공원 산책’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박수홍은 아내 김다예, 딸 재이 양과 함께 공원 산책에 나섰다. 딸이 태어난 후 매일 같이 소셜미디어에 OOTD를 올릴 만큼 행복을 만끽하는, 박수홍의 근황이 담겼다. 산책 중 박수홍은 딸에게 다양한 풍경을 보여주려고 애썼다. 그는 산책을 마친 후에 바로 강연을 가야한다고 알리면서 "재이가 곁에 있으면 엄마하고 아빠하고 정말 잘할 수 있다"라며 활짝 웃었다.

이후 영상에는 강연에 나선 박수홍의 모습도 공개했다. 뜨거운 박수와 환호 속에 등장한 박수홍은 "재이 아빠로 활동 중인 박수홍입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본격적인 강연에서 박수홍은 힘들었던 가정 환경과 성장을 돌아봤다. “어릴 때 아버지 사업이 망한 이후로 가난이라는 것과 같이 살았다. 천장이 주저앉아 제 머리 위로 쥐가 떨어지기도 했다”라는 말에는 탄식이 터져나왔다.

그는 "초등학교 때 저는 셔텨맨이었다. 열어주고 학교 갔다와서 내려주고. 달동네 우리집 까지 가려고 밀어주고 그러면서 살았다. 한 번은 제가 밀어주는데 어머니가 숨을 헐떡이시는 거다. 파마약이 너무 독해서. 어린 나이에 뭐라고 기도했냐면 ‘나 우리 엄마 고생하는 것 좀 멈추게 나 좀 성공하게 해주세요. 우리 엄마 호강 좀 시켜주게. 제발 소원이다’라고 했다"면서 마음에 품었던 애틋함을 이야기했다.

그런가하면 박수홍은 인생 첫 사기 피해 경험도 꺼내면서 "내가 사랑하는 어머니를 호강시키려고 노력햇는데. 시험 보면 다 떨어지더라. 그래도 도전했다. 지금 생각하면 유재석, 김국진, 남희석. 그런 동기들 사이에 나는 어떻게 붙었나 참 신기하다"고 이야기했다.

또 박수홍은 최근 알려진 안타까운 가족사를 언급하며 "제가 믿었던 사람들에게 버려진, 말이 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그 상황에서 사랑하는 사람한테 버림받았는데 어떻게 이겨내겠나. 나만 없어지면 편할 거라 생각했다. 이 생각으로 매일 산 절벽에 올라갔다. 정말 버티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근데 아내가 슬리퍼 신고 저를 찾아왔다"라며 힘든 시기를 버티게 한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박수홍은 친형 부부와 횡령,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법정 공방을 진행하고 있다. 박수홍 친형 부부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면서 회삿돈 및 박수홍의 개인 자금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1심 재판부는 박수홍 친형의 횡령 혐의 중 주식회사 라엘 약 7억 원, 주식회사 메디아붐 약 13억 원 총 약 20억 원에 대해서만 유죄로 판단했다. 박수홍의 개인 계좌 네 개를 관리하며 약 320회에 걸쳐 16억 원 상당을 사적으로 유용한 것에 대해서는 무죄로 봤다. 이에 박수홍 친형에게는 징역 2년의 실형을, 형수에게는 무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친형 박 씨는 판결에 불복했고, 검찰 역시 형량이 가볍다고 주장하며 양측 모두 항소했다.

박수홍의 부모는 지난 2023년 공판에 증인으로 오른 바 있다. 박수홍 아버지는 "우리가 박수홍을 32년 동안 케어했는데 빨대 취급 한다. 우리가 무슨 흡혈귀냐"면서 분통을 터뜨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장남의 횡령 혐의에 대해서는 "하늘이 무너져도 그럴 일 없다"면서, 박수홍 통장에 돈이 없는 이유는 "(박수홍이)현금을 많이 써서 그렇다"고 주장했다.

어머니는 "너무 힘들었다. 집에서 머리를 다 밀어버릴 정도로 힘들었다"고 모자를 쓰고 법정에 출석한 이유를 밝혔다. "박수홍을 착취하기 위해 결혼도 못하게 했다는 기사는 어떻게 된 거냐"는 말에 박수홍 모친은 "자기가 만나다가 그만두는 거지, 어떤 엄마가 그렇게 하냐. 그런 소리는 하지도 말라"고 부인했다. 김다예를 두고는 "딸 같은 게 들어와서 쑥대밭이 됐다. 진짜 박수홍을 사랑한다면 이렇게 쑥대밭을 만들 수 있나? 안 사랑한다. 나이 들면 박수홍을 버릴 거다"면서 "박수홍 가스라이팅 당했다. 우리 수홍이 건져와야 한다"고 해 이슈가 됐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