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최대한 편집"… '굿데이' 측 입장 냈다(전문)

신영선 기자 2025. 3. 1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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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현.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MBC 예능 '굿데이' 제작진이 배우 김수현의 출연분을 최대한 편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17일 공식 SNS를 통해 논란에 대한 사과문을 게재하며 프로그램 제작 과정을 설명했다.

제작진은 "출연자 논란의 위중함을 인지하고 있으며, 시청자 반응을 우선으로 살피며 제작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굿데이'는 해외 방송 및 송출 과정에서 번역 절차 때문에 최소 1~2주 전 사전 제작된다"며, 16일 방송된 5회 역시 사전 제작된 분량을 급히 편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논란이 커진 후, 글로벌 OTT 및 방송사와 협의해 김수현이 등장하는 '굿데이 총회' 장면을 급박하게 편집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방송 분량이 기존보다 약 10분 정도 짧아졌으며, 일부 디테일이 미흡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 녹화된 13일 음원 녹음과 관련해서도 해명했다. 제작진은 "김수현 소속사의 공식 입장을 기다렸으나, 일정상 녹음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며 "다른 출연자들과 최대한 겹치지 않도록 녹음 및 스케치 촬영을 진행했으며, 방송에는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5회 후반부터 공개된 '굿데이 총회' 내용은 지난 2월 18일에 촬영된 내용으로 앞으로 6~7회에 걸쳐 내용이 전개되며, 제작진은 김수현 씨 출연분은 최대한 편집하기로 결정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3월 13일 해당 출연자의 개별 녹음 과정은 방송되지 않을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제작진은 "논란이 지속될 경우 프로그램의 본래 취지와 시청자들의 사랑이 훼손될 수 있다"며 "김수현의 출연 분량을 최대한 편집하고 남은 방송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하 '굿데이' 제작진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굿데이> 제작진입니다.

먼저 <굿데이>를 시청해 주시는 분들께 염려 끼쳐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제작진은 <굿데이> 출연자 논란의 위중함을 인지하고, 시청자 반응을 우선으로 살피며 제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굿데이>는 해외 방송/송출되는 과정에서 번역 절차 때문에 방송 시점보다 2주, 최소 1주 전에 사전 제작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어제 방송된 5회는 논란이 커지자마자 MBC 및 글로벌 OTT 등 플랫폼들의 협의하에 이미 입고되어 번역 작업 중이던 방송본에서 '굿데이 총회' 김수현 씨의 출연 부분을 급박하게 편집하여 재입고한 버전입니다. 이 때문에 5회는 기존 회차보다 방송 분량도 10분 정도 짧았고 디테일도 미흡했습니다.

3월 13일 진행된 녹음 관련해서는, 예정보다 <굿데이> 음원 녹음이 늦어진 상황에서 제작진은 논란에 대한 김수현 소속사의 공식 입장을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소속사 측이 다음 주(3/13기준)에 입장 표명을 진행한다는 점, 그날 이후로는 출연자 스케줄 확보가 어렵다는 점으로 인해 고심 끝에 해당 녹음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작진은 신중한 논의 끝에 분량 삭제를 염두에 두고, 다른 출연자들과 최대한 겹치지 않도록 녹음 및 스케치 촬영을 진행하였습니다. 이 과정이 <굿데이>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출연자 관련 논란이 앞으로 지속되는 한, 좋은 뜻으로 시작한 <굿데이>의 목적 그리고 진심으로 함께한 출연자들의 마음, 공감하고 응원해 주신 시청자들의 사랑도 계속 훼손될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어제 5회 후반부터 공개된 '굿데이 총회' 내용은 지난 2월 18일에 촬영된 내용으로 앞으로 6~7회에 걸쳐 내용이 전개되며, 제작진은 김수현 씨 출연분은 최대한 편집하기로 결정한 상황입니다. 3월 13일 해당 출연자의 개별 녹음 과정은 방송되지 않을 예정입니다.

앞으로 남은 방송도 시청자들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고 함께 하는 출연자들의 마음을 잘 살피며 좋은 날, 좋은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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