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즈에게 26타수 9안타 10삼진… 김현수가 키플레이어인 이유[개막전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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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부터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엘롯라시코'가 펼쳐진다.
김현수는 반즈에게 무려 10번이나 삼진을 당했다.
반즈에게 강했던 타율만 믿고 김현수의 타순을 올렸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 있는 삼진율이었다.
반즈가 김현수의 약점을 찌르면 롯데의 승리가, 김현수가 반즈의 슬라이더를 피하고 직구를 때리면 LG의 승리가 다가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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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개막전부터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엘롯라시코'가 펼쳐진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찰리 반즈를 맞이하는 김현수의 성적이 관심을 받고 있다.
LG는 22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와 홈 개막전을 펼친다.
2023시즌 통합우승을 거뒀던 LG는 2024시즌 3위에 머물렀다. 상위권 성적이었지만 디펜딩챔피언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성적표였다.
LG는 2025시즌 다시 정상을 정조준한다. 이를 위해 개막전부터 승리를 올리겠다는 각오다. 그런데 전력누수가 적지 않다. 지난해 마무리투수 유영찬, 좌완 필승조 함덕주가 부상으로 인해 시즌 중반에 돌아올 전망이고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새로운 마무리투수 장현식 또한 아직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해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다.
뒷문이 불안한 LG로서는 선발투수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 승리로 향하는 가장 빠른 길이다. 이를 위해서는 롯데 선발투수 반즈를 넘어서야 한다.
좌완투수인 반즈는 KBO리그에서 3시즌 연속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선발투수로 활약 중이다. 특히 좌타자를 바깥쪽 슬라이더로 잡는 능력이 탁월하다.
그런데 좌투수에게 약한 김현수는 유달리 반즈에게 높은 타율(0.346)을 기록했다. 26번 타석에 들어서 9번이나 안타를 때렸다. 이것만 보면 반즈에게 유달리 강한 모습이다.
하지만 지표를 조금 들여다보면 이야기는 다르다. 김현수는 반즈에게 무려 10번이나 삼진을 당했다. 삼진율이 무려 38.5%다. 반면 볼넷은 한 개도 얻어내지 못했다.
특히 김현수는 반즈의 슬라이더에 꼼짝하지 못했다. 지난해 8월3일 반즈와 3번 맞대결을 펼친 김현수는 반즈의 슬라이더에 6번 배트를 휘둘러 파울 1회, 헛스윙 5회를 기록했다. 반즈의 슬라이더에 매우 약한 모습을 노출한 것이다. 결국 삼진도 2번이나 당했다. 안타 한 개를 때렸으나 이는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한 결과였다.
이처럼 김현수는 반즈의 패스트볼엔 훌륭한 대처를 보이지만 슬라이더엔 너무나도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반즈에게 강했던 타율만 믿고 김현수의 타순을 올렸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 있는 삼진율이었다.
그런데 김현수는 개막전에 2번타자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허리 부상 회복이 늦어 개막전 선발 출전이 어려운 문성주 대신 김현수의 2번타자 출전이 전망되고 있다. '출루율왕' 홍창기가 1번타자, '타점왕' 오스틴 딘이 3번타자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그 사이에 출격하게 되는 셈이다. 이는 LG에게 굉장히 큰 모험이다. 엘롯라시코 개막전에 승패를 가를 핵심포인트다.
좌완투수 반즈와 좌타자 김현수의 싸움. 김현수는 반즈의 패스트볼을 잘 때렸지만 슬라이더엔 약했다. 이로 인해 정말 희귀한 상대전적을 남겼다. 2025시즌 개막전은 어떨까. 반즈가 김현수의 약점을 찌르면 롯데의 승리가, 김현수가 반즈의 슬라이더를 피하고 직구를 때리면 LG의 승리가 다가올 전망이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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