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피 수집가' 김도영, 일구상 최고타자상 수상… 대상은 허구연 KBO 총재(종합)

[청담=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올겨울 트로피를 휩쓸고 있는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최고 타자상을 수상했다. 영예의 대상은 허구연 KBO 총재가 차지했다. 

김도영. ⓒ연합뉴스

사단법인 일구회가 주최하는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이 10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 호텔리베라에서 개최됐다.

대상을 포함한 총 10개 부문에서 시상이 진행된 가운데 최고 타자상은 김도영의 손에 돌아갔다. 김도영은 올해 타율 0.347 OPS 1.067 38홈런 109타점 40도루 14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4월 월간 최초 10홈런-10도루를 시작으로 KBO 최초 4타석 내추럴 사이클링히트, 최소경기·최연소 100득점, 최소경기·최연소 30홈런-30도루, KBO 최연소 최다홈런, KBO 역대 3번째 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 KBO 단일 시즌 최다 득점 등 수많은 기록을 자신의 이름으로 교체했다.

김도영은 KBO MVP을 시작으로 연말 시상식에서 연일 트로피를 수집하고 있다. 그는 앞서 2024 리얼글러브 어워드, 동아스포츠대상,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 최고의 선수상 등을 받았다. 김도영은 이날 하나의 트로피를 추가하며 2024년이 자신의 해임을 또 한 번 알렸다.

최고 투수상은 원태인이 차지했다.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은 시즌 28경기에 등판, 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하며 곽빈(두산 베어스)과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포스트시즌에서도 투혼을 발휘하며 삼성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원태인. ⓒ연합뉴스

원태인은 "존경하는 선배님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좋은 상을 받아 영광스럽다. 선배들이 닦아놓은 길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신인상은 올해 KBO리그 신인왕 김택연이 올랐다. 의지노력상은 올해 롯데 자이언츠로 트레이드된 후 기량이 만개한 손호영이 차지했다.

이 외에도 프런트상은 한화이글스 마케팅팀, 심판상은 이기중 KBO 심판위원, 아마 지도자상은 김성훈 가동초 감독이 수상했다. 프로 지도자상은 홍세완 KIA 타격코치, 특별 공로상은 김재철 경기도 야구소프트볼 협회장이 받았다. 끝으로 영예의 대상은 허구연 KBO 총재였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