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역대급 대충격, '990억' 해리 케인 리버풀 이적 가능성...“프리미어리그 지각변동 온다”

박대성 기자 2025. 3. 2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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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리 케인이 리버풀로 이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정말 이적이 성사된다면 역대급 충격이다 ⓒ리버풀 에코 캡쳐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만약 성사된다면 그야말로 ‘세기의 이적’이 될 것이다. 잉글랜드 축구의 상징이자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인 해리 케인(31, 바이에른 뮌헨)이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검토하고 있으며, 그 유력 행선지로 리버풀이 급부상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해리 케인은 지난 2023년 토트넘을 떠나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그런데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지 불과 2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복귀와 함께 유니폼 색을 바꾸는 대이동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스페인 매체 ‘엘 나시오날’은 24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해리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환상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그의 미래는 독일이 아닌 영국일 수도 있다”며 “그는 올여름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으며, 우승을 향한 확실한 열망을 가진 리버풀이 유력한 선택지”라고 전했다.

케인의 이적설은 단순한 추측이 아니라 꽤나 구체적인 정황들을 기반으로 한다. 무엇보다 케인 본인이 “영국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는 점에서 이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여기에 더해 리버풀은 다르윈 누녜스를 비롯해 루이스 디아스, 디오구 조타 등 기존 공격수들의 부진 속에 대대적인 공격진 리빌딩을 예고한 상황이다.

리버풀은 2025-26시즌을 앞두고, 아르네 슬롯 신임 감독 체제 아래에서 명실상부한 ‘30골 보장형’ 스트라이커를 영입하기 위해 자금 투입을 아끼지 않을 전망이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이 알렉산더 이삭을 최우선 타깃으로 삼고 있었으나, 뉴캐슬이 1억 5000만 파운드(약 2600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요구하면서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반면 케인은 계약서상 6970만 달러(약 990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어, 현실적인 대안으로 급부상했다.

현재 뮌헨에서 맹활약 중인 케인은 공식 경기 37경기에서 32골 11도움을 기록 중이다. 분데스리가에서는 24경기 21골,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1경기 10골을 터뜨리며 팀의 선두 경쟁과 유럽 무대 8강 진출을 이끌고 있다. 팀이 전반적으로 리그 우승 가능성을 높이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서도, 케인의 ‘우승에 대한 갈망’과 ‘프리미어리그 복귀 의지’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케인의 이적은 단순히 팀 이동에 그치지 않는다. 프리미어리그 역사까지 다시 쓰게 될 수도 있다. 현재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역대 득점 2위(213골)로, 1위 앨런 시어러(260골)의 기록에 단 47골 차로 다가서 있다. 현역 시절 20골 이상을 꾸준히 기록한 그가 리버풀에서 2~3시즌만 더 활약한다면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자에 등극하는 건 시간문제라는 평가다.

토트넘 팬들 입장에서는 아쉬운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케인의 ‘영혼의 단짝’인 손흥민과의 재결합을 기대했던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케인은 지난 수년간 토트넘에서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좌절하면서, 결국 우승을 향한 갈망을 안고 독일행을 택했었다. 이후에도 여전히 그는 커리어의 마지막을 트로피로 장식하고 싶어 한다.

무엇보다도 현재의 토트넘은 기대 이하의 성적에 허덕이고 있다. 올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경쟁에서 멀어지며 ‘우승과는 거리가 먼 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비해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선두권에서 꾸준히 경쟁 중이며, FA컵과 유럽대항전에서도 강력한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케인이 리버풀 유니폼을 입게 될 경우, 단순한 전력 보강을 넘어서 팀 전체에 ‘리더십’과 ‘멘털리티’까지 불어넣는 존재가 될 전망이다. 그는 단순한 골잡이가 아니라, 플레이메이킹, 활동량, 수비 가담까지 겸비한 올라운드 공격수이자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진짜 리더’다.

케인의 리버풀행 가능성에 대해 ‘리버풀닷컴’도 “여름 이적 시장을 앞두고 케인의 리버풀 깜짝 이적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적료와 연봉을 감안하면 충분히 실행 가능한 카드”라며 전달했다.

물론 아직은 루머 수준이다.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행복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축구에서는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 이적 시장은 언제든지 한순간의 결정으로 급물살을 탈 수 있다. 리버풀이 케인의 바이아웃 조건을 활용해 깜짝 영입에 성공한다면, 단순한 팀 전력 보강이 아니라 프리미어리그 판도를 바꾸는 ‘세기의 이적’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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