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도리도리 안 한 윤석열, 면접관 진중권의 '고발 사주' 질문에 어떻게 답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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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면접자와 면접관으로 만났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윤석열 전 총장에게 '고발 사주' 의혹을 첫 질문부터 물었다.
윤 전 총장은 '손준성 검사에서 김웅 의원에게 뭔가가 갔다는 것은 인정하느냐'는 진 전 교수의 질문에 "아니다. 손 검사도 보낸 사실이 없다고 하고 (텔레그램을 캡처한) '손준성 보냄'도 얼마든지 변형이 가능하다고 한다"며 "검사가 작성한 고발장이라고 보기에는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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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영성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면접자와 면접관으로 만났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윤석열 전 총장에게 '고발 사주' 의혹을 첫 질문부터 물었다.
10일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시그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공개면접에서 진중권 전 교수는 윤 전 총장에게 "손준성 검사가 김웅 의원에게 고발장과 판결문을 넘긴 것은 사실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후보께서는 '손준성 검사와 김웅 의원 사이에 뭔가가 있었구나'라는 이 사실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무조건 여당의 정치 공작이라고 몰아붙인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뭐가 다른가. 과거에 민주당 사람들이 했던 것처럼 모든 것들을 문제가 나오면 정치 공세로 몰아서 빠져나가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처음 보도가 나오고 누가 기사 링크를 보내주길래 제가 '고발 사주'라는 것을 보고 '기업 사주'를 말하는 줄 알았다"며 "그 당시 작년 1월에 대검에 제가 6개월 전에 배치한 사람들을 전부 다 쫓아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미래통합당은 꽤 큰 정당이었는데, 사주라는 것은 높은 사람이 아랫사람에게 하는 것"이라며 "'검찰총장이 국회의원 백수십 명이 있는 정당에 사주했다는 건 굉장히 악의적인 공작 프레임"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손준성 검사에서 김웅 의원에게 뭔가가 갔다는 것은 인정하느냐'는 진 전 교수의 질문에 "아니다. 손 검사도 보낸 사실이 없다고 하고 (텔레그램을 캡처한) '손준성 보냄'도 얼마든지 변형이 가능하다고 한다"며 "검사가 작성한 고발장이라고 보기에는 (어렵다)"고 했다.
이어 손준성 검사가 뒤늦게 대응하고, 김웅 의원의 말이 계속 바뀌고 있어 둘 사이에 뭔가가 있을 거라는 추측을 할 수 있다는 진 전 교수의 질문엔 "수사라는 것은 증거로 판단하는 것이지 감을 갖고 밀어붙이는 게 아니다"고 했다.
또한 김준일 뉴스톱 대표는 윤 전 총장에게 "재직 당시 직속 하급자였던 손준성 검사가 김웅 의원에게 문제의 고발장 초안을 준 사실이 확인된다면 관리 책임자로서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손 검사가 김 의원에게 고발장 초안을 건네준 것이 확인된다는 전제 하에 "총장으로서 제대로 살피지 못한 것에는 대국민 사과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진 전 교수가 "만약에 후보께서 지시한 정황이나 증거가 나올 경우 사퇴하셔야 하지 않냐"고 하자 "아니, 하지 않았는데 가정으로 묻는다면 답변하는 것 자체가 맞지 않다"고 했다.
이날 면접관들은 윤 전 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 외에도 도마 위에 오른 윤 전 총장의 언론관과 주 120시간 근무, 부정식품 등의 발언 논란도 지적했다.
한편 사회를 맡은 신율 교수는 온라인으로 들어온 질문을 하면서 "'오늘은 도리도리 안 하시네요'가 질문이다"라고 했고 이에 윤 전 총장은 물론 면접관 모두가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은 22분 동안의 면접을 종료하려고 하자 "벌써 끝났냐. 이거 몇 가지 답도 못 드렸다"며 웃어 보였다.
yss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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