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尹체포 쉽지 않아 '나 잡아가라' 하겠냐…경험 많은 경찰에 맡겨라"

박태훈 선임기자 2025. 1. 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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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진영을 대표하는 스피커인 유시민 작가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쉽게 집행될 것으로 생각했다면 오산이라고 밝혔다.

체포 방안에 대해 유 작가는 "여당 의원들은 총 들고 있는 사람들이 아니기에 끌어내면 되지만 경호처와는 결국 물리력 대 물리력의 대결로 가는 것"이라며 따라서 "경호처 물리력을 극소화하고 군하고 경찰 병력을 경호처에서 분리해 순수하게 경호실 병력만 남겨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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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관들이 탄 차량이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입구에 도착하고 있다. 2025.1.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진보 진영을 대표하는 스피커인 유시민 작가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쉽게 집행될 것으로 생각했다면 오산이라고 밝혔다.

가장 좋은 방법은 책임은 공수처가 지고 영장 집행은 경험 많은 경찰에게 맡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는 어차피 윤 대통령의 종속변수에 불과하기에 대통령이 낙마하면 자연스럽게 정리된다고 강조했다.

유 작가는 6일 밤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서 진행자가 "불확실한 상황, 내란 상태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 같냐"고 묻자 "수괴를 제거해야 내란은 끝난다"며 "내란 수괴가 직무 정지됐지만 국가 폭력을 보유하고 있는 경호처 등이 병력을 주변에 깔고 버티고 있으면 내란은 종식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즉 "내란이 종식되려면 내란 수괴를 체포해야 한다"는 것으로 "큰불을 잡았으면 잔불 정리도 해야 하는 등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체포에 대해 유 작가는 "쉽게 되겠는가, 강력한 화력 무기를 다 가지고 있는 경호처인데 그냥 가서 '잡으러 왔습니다'면 '아 어서 오세요, 잡아가세요' 이러겠냐"며 "지난 3일 1차 집행 때 경찰 쪽에서 '경호처장하고 차장을 잡아버리자'고 했다더라, 그때 잡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체포 방안에 대해 유 작가는 "여당 의원들은 총 들고 있는 사람들이 아니기에 끌어내면 되지만 경호처와는 결국 물리력 대 물리력의 대결로 가는 것"이라며 따라서 "경호처 물리력을 극소화하고 군하고 경찰 병력을 경호처에서 분리해 순수하게 경호실 병력만 남겨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호처를 포위하고 내부를 동요시키는 선무방송도 하고 들어갈 것처럼 힘도 빼야 한다"며 "이건 옛날에 시위 진압을 많이 해봤기에 경찰이 잘한다. 군인들과 경호처는 힘 대 힘으로 집단이 충돌하는 싸움을 해보지 않았기에 잘 못한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공수처 검사들이 지휘하되 '경찰이 하자는 대로 다 한다. 잘못되면 책임은 우리가 진다'며 경찰에 체포를 요청해야지 새벽에 떠넘기는 편지를 보내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짓을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김건희 문제는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냐"고 묻자 유 작가는 "그건 풀 필요도 없다. 독립변수가 아니기에 그냥 윤석열이 제거되면 함께 제거되는 것"이라며 "어차피 홍수 나면 소우리고 닭장이고 다 쓸려 나가는 것 아니냐"고 답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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