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협쌀 일본 간다…35년만 최대 물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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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14주 연속 쌀값이 폭등한 일본에 소비자 판매용 쌀 22t을 수출한다.
NH농협무역은 전남 해남 옥천농협의 '땅끝햇살' 쌀 2t을 매입해 7일과 12일 두차례에 걸쳐 일본으로 수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일본 시모노세키항에 도착한 쌀은 5일간 검역 등 통관 절차를 거쳐 NH농협무역 일본법인 인터넷쇼핑몰과 현지 한국식품 전용 소매점 '한국광장'을 통해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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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14주 연속 쌀값이 폭등한 일본에 소비자 판매용 쌀 22t을 수출한다.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0년 이후 최대 규모다.
NH농협무역은 전남 해남 옥천농협의 ‘땅끝햇살’ 쌀 2t을 매입해 7일과 12일 두차례에 걸쳐 일본으로 수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쌀은 2024년산으로 3월27일 선적했다. 일본 시모노세키항에 도착한 쌀은 5일간 검역 등 통관 절차를 거쳐 NH농협무역 일본법인 인터넷쇼핑몰과 현지 한국식품 전용 소매점 ‘한국광장’을 통해 판매됐다.
현지 시판가격은 10㎏당 9000엔(9만원)으로 파악됐다. 한국에서 쌀 10㎏이 4만원 전후에 소매 판매되는 것을 고려하면 다소 높다. NH농협무역 관계자는 “1㎏당 341엔(3400원)의 관세와 운송비 등이 포함된 금액으로, 일본산 쌀 소매 가격보다 10%가량 저렴하다”고 말했다. 해당 쌀은 판매 개시 일주일 만에 완판된 것으로 확인됐다.
NH농협무역은 20일 ‘땅끝햇살’ 쌀 10t을 추가로 선적한 데 이어 5월초 또다시 10t을 실어보낼 계획이다. 농협경제지주 식품지원부 관계자는 “일본의 수요에 따라 상반기 중 수출물량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한국은 2011∼2013년, 2016년 각각 쌀 10t가량을 일본에 수출했다. 2011∼2013년엔 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구호용 쌀이었고, 2016년 쌀의 수출 용도는 파악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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