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옥수수 인기 ‘시들’

김인경 기자 2025. 5. 2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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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말 햇초당옥수수가 본격적으로 출하될 예정인 가운데 일부 소비지에선 인기가 예년만 못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옥성철 농협경제지주 농산물도매부 상품기획자(MD)는 "5월말∼6월초 조기 출하하는 초당옥수수 시세는 소매가격 기준 한개당 2000원대로 농가수취값이 높은 편이나, 6월 중순 이후엔 한개당 900원대로 급락하는 경향이 커 일부 농가들이 과거 재배하던 '미백찰'로 품종을 도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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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맛에 쉽게 물려 수요 감소
찰옥수수로 전환 농가 많아

5월말 햇초당옥수수가 본격적으로 출하될 예정인 가운데 일부 소비지에선 인기가 예년만 못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몇몇 산지에선 초당옥수수를 재배하던 농가들이 ‘미백찰’ 등 찰옥수수 품종으로 갈아탄 것으로 파악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산 초당옥수수(사진)는 최근 경남 밀양·의령 지역에서 출하를 개시했다. 이어 전남 영암·해남, 제주 제주·서귀포, 충북 괴산, 강원 영월·태백 순으로 7월까지 출하될 예정이다. 대형 유통업체에서도 롯데마트가 15일 햇초당옥수수 시판을 시작하는 등 판매를 개시했다.

초당옥수수는 2017년께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판매하기 시작해 수년간 인기를 누렸다. 찰옥수수보다 3배가량 높은 20브릭스(Brix) 안팎의 고당도가 특징이다. 찌지 않고 생으로 먹는다는 섭취 편의성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옥수수 본연의 담백하고 구수한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여전히 많고, 비교적 쉽게 부패되는 등 유통상 어려움이 해결되지 않으면서 인기가 둔화할 조짐을 보인다. 소비자 안모씨(70·서울 강남구)는 “처음 맛봤을 때 시원하고 달콤한 맛이 매력적이었는데 먹다보니 쉽게 물리는 단점이 있어 예전에 먹던 일반 옥수수에 더 손이 간다”고 말했다. 유통 과정 중 당도가 빠르게 저하되는 것도 서울 가락시장 등 도매시장에서 취급을 꺼리게 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옥성철 농협경제지주 농산물도매부 상품기획자(MD)는 “5월말∼6월초 조기 출하하는 초당옥수수 시세는 소매가격 기준 한개당 2000원대로 농가수취값이 높은 편이나, 6월 중순 이후엔 한개당 900원대로 급락하는 경향이 커 일부 농가들이 과거 재배하던 ‘미백찰’로 품종을 도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최대호 경남 남밀양농협 과장은 “3년 전만 해도 농가들이 너도나도 초당옥수수 재배에 나섰지만 최근엔 찰옥수수로 바꾸는 추세”라면서 “시세도 지난해부터는 초당옥수수와 미백찰 간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옥 MD는 “올해 초당옥수수는 재배면적 감소로 초반 시세가 높게 형성될 수 있지만, 소비자 선호도가 주춤한 데다 경기가 전반적으로 침체돼 시세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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