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은 매직 통했다… ‘BNK·女사령탑 첫 우승’ 새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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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BNK가 창단 6년 만에 처음으로 여자프로농구(WKBL) 챔피언결정전 우승 축포를 쐈다.
박정은 BNK 감독은 여성 사령탑 최초로 챔프전 우승을 일궈내는 새 역사를 썼다.
이로써 BNK는 시리즈를 3연승으로 마무리하며 창단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또 선수와 지도자로 모두 우승을 경험한 리그 최초의 감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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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챔피언결정전 3연승 마무리
3경기 평균 12.7점 활약 안혜지 MVP
해결사 박혜진 개인 통산 9번째 우승
부산 BNK가 창단 6년 만에 처음으로 여자프로농구(WKBL) 챔피언결정전 우승 축포를 쐈다. 박정은 BNK 감독은 여성 사령탑 최초로 챔프전 우승을 일궈내는 새 역사를 썼다.
BNK는 20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WKBL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3차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55대 54로 꺾었다. 이로써 BNK는 시리즈를 3연승으로 마무리하며 창단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날 13점 7어시스트를 올린 가드 안혜지는 기자단 투표에서 총 61표 중 28표를 얻어 생애 첫 챔프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올 시즌 BNK는 기존 주축 선수인 안혜지와 이소희가 버틴 가운데 경험 많은 베테랑 박혜진과 김소니아가 이적 합류하면서 완벽한 신구 조화를 이뤘다. 여기에 아시아쿼터 선수인 이이지마 사키까지 완벽한 베스트5를 구축했다.
김소니아는 공격 때 기본 득점을 책임지고 리바운드로 궂은일을 도맡았다. 챔프전 MVP 3회 수상에 빛나는 박혜진은 큰 경기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자처했다. 지난 시즌까지 우리은행에 몸담았던 박혜진은 이날 4쿼터 막판 경기를 뒤집는 결승 3점포로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박혜진은 우리은행 시절을 포함해 개인 통산 9번째 우승 반지를 꼈다.
MVP로 선정된 안혜지는 챔프전 3경기 평균 12.7점으로 활약했다. 평소 경기 조율과 어시스트를 도맡았던 그는 김소니아와 박혜진이 집중 견제에 막히자 직접 득점을 올리며 공격에 가담했다. 낮은 외곽슛 성공률이 약점이었지만 이날 3차전에서 3점포 3방을 터뜨리는 강심장의 면모까지 보였다.
WKBL 레전드로 꼽히는 박 감독은 여성 사령탑 최초로 정상에 올랐다. 또 선수와 지도자로 모두 우승을 경험한 리그 최초의 감독이 됐다. 올림픽 4회 출전에 빛나는 박 감독은 용인 삼성생명에서 뛴 현역 시절 다섯 차례 우승을 경험했다.
박 감독은 2013년 은퇴 후 삼섬생명 코치, WKBL 경기운영본부장 등을 거쳐 2021년부터 BNK를 지휘했다. 그는 끊임없는 소통으로 팀을 이끄는 ‘언니 리더십’을 발휘해 우승 반지를 쟁취했다. 박 감독은 지난 시즌 BNK가 정규리그 최하위에 그쳤던 터라 시즌 내내 ‘에너지’를 강조하며 활기를 불어넣었다.
팀 통산 11번째 통합우승, 13번째 챔프전 우승을 노렸던 우리은행은 뜻을 이루지 못했다. 27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올린 정규리그 MVP 김단비의 활약도 빛이 바랬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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