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0.444타율 아무 의미 없나?' 피츠버그 배지환, 시범경기 보스턴전 선발제외. 또 경쟁자에게 밀렸다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타율 0.444는 정말 무의미한 수치인가'
배지환(26·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메이저리그 개막로스터 진입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는 분위기다. 202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기간 팀내 타율(0.444)과 최다안타(16개) 1위를 기록 중이지만, 외야 백업자리를 차지하기 쉽지 않다는 지역매체의 평가가 나왔다. 배지환보다 잭 스윈스키(27)가 더 낫다는 결론이다.
게다가 이런 평가를 입증이라도 하듯, 배지환은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 포트마이어스 제트블루파크에서 열리는 2025 MLB시범경기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선발 제외됐다. 대신 경쟁자인 스윈스키가 8번 중견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시범경기에서 선발 투입과 교체 투입의 의미 차이는 사실 별로 크지 않다. 경기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중간에 교체로 나갈 수도 있다. 배지환도 보스턴 전 이전까지 총 17경기에서 각각 선발 9경기, 교체 8경기를 기록 중이다. 최근 8경기에서는 선발과 교체가 나란히 4경기 씩으로 같았다.
그러나 시범경기가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점에서 보스턴전 선발 제외의 의미를 재평가해야 한다. 이제는 정말 개막 엔트리에 들어가는 선수 위주로 선발 라인업이 구성되는 시기다. 더구나 현지 매체에서 피츠버그의 개막 엔트리 고민에 관한 내용을 보도한 뒤 결정된 선발 라인업이다. 때문에 스윈스키의 선발 결정과 배지환의 백업 대기는 사뭇 의미가 크다.
이와 관련해 피츠버그 지역매체인 '피츠버그 베이스볼 나우'는 21일 피츠버그 개막로스터 구성에 대한 내용을 전하며 백업 외야수 부문을 언급했다. 피츠버그는 개막 엔트리에 투수 13명과 포수를 포함한 야수 13명을 넣을 가능성이 크다. 야수 13명은 보통 포수 요원 2명(주전, 백업)과 내야수 요원 7명(주전 4, 백업 3) 그리고 외야수 요원 4명(주전 3, 백업 1) 정도로 구성된다.
배지환이 개막 엔트리 진입을 노리는 분야는 외야 백업요원 한 자리 뿐이다. 배지환은 피츠버그에서 이제 외야수비만 맡는다. 시범경기 때도 모두 외야수로만 투입됐다.
그런데 피츠버그의 외야 주전 슬롯은 이미 토미 팸(좌)-오닐 크루즈(중)-브라이언 레이놀즈(우)로 채워진 상태다. 결국 백업 외야수로 개막 엔트리에 도전해야만 한다. 시범경기를 통해 이 자리를 노리는 후보는 배지환과 스윈스키, 조슈아 팔라시오스 정도인데, 실질적으로는 배지환과 스윈스키의 2파전 양상이다.
'피츠버그 베이스볼 나우' 역시 개막엔트리 외야 백업 한자리를 두고 배지환과 스윈스키가 경쟁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 매체는 "스프링캠프에서의 성과를 보면 두명 모두 개막 로스터에 포함될 만 하다. 하지만 현재까지 예상되는 로스터 구성을 감안하면, 한 명만 개막 로스터에 살아남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두 선수의 장단점을 평가했다.
먼저 "스윈스키는 배지환에 비해 장타력이 좋고 출루 능력도 있다. 그러나 통산 타율이 0.207에 불과하고 삼진 비율도 높다. 수비도 약하다"고 언급한 뒤 배지환에 관해 "스피드가 장점으로 스프린트 스피드는 리그에서도 상위권이다. 수비에서 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외야뿐 아니라 2루까지 가능하다. 하지만 스피드가 활용되기 위해 우선 출루를 해야 하는데, 아직 MLB에서 충분한 출루 능력을 못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요약하면 '장타력과 출루율의 스윈스키' vs '스피드와 수비영역의 배지환' 정도로 구분할 수 있다. 선뜻 결정하기 어렵지만 이 매체는 결론을 내렸다. "피츠버그가 시범경기에서 성과를 낸 배지환을 마이너리그로 보내는 게 쉽지 않겠지만, 결국 타석에서 잠재력이 큰 스윈스키를 선택할 듯 하다"고 전망했다.
스윈스키는 메이저리그에서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2022년 19개, 2023년 26개)을 날린 바 있다. 일발장타능력이 있다. 경기 후반 대타요원으로 매력적인 지표다. 배지환은 대주자가 가능한데, 아무래도 대타요원보다는 쓰임새가 적을 가능성이 크다.
만약 3번 남은 시범경기에서도 스윈스키의 선발 출전이 유지된다면, 배지환은 마이너리그행을 준비해야 할 수도 있다. 유리하지 않은 분위기 속에 배지환이 반전을 만들어낼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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