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최 대행 탄핵 가닥…시기는 저울질

더불어민주당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을 탄핵하기로 가닥을 잡고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오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과의 면담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최 대행의 헌법 위배사항을 묵과하지 않고 탄핵 절차를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심야의원총회에서 최 권한대행 탄핵 여부를 논의한 끝에 지도부에 결정을 위임하기로 했다. 최 대행의 탄핵 사유는 마 후보자 임명 보류를 위헌이라고 판결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에도 불구 후보자 임명을 미루고 있다는 점이다.

박 원내대표는 탄핵절차 개시 시점에 대해 “시기와 절차는 논의하기로 했다”며 “최 대행 탄핵이 불가피하다는 것에 대해서는 우 의장도 동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 대행이 탄핵될 경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민주당이 발의한 탄핵소추안은 총 30건으로 늘어나게 되고 대통령-총리-경제부총리가 순차적으로 탄핵소추되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