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대학 기획] 'K-국방산업 선도'…지역과 밀착 연계 나선 건양대
[EBS 뉴스12]
지역과 대학의 상생을 이끄는 글로컬 대학의 청사진을 살펴보는 연속보도로 이어가겠습니다.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국방산업과 이를 받쳐줄 기초연구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논산 국방 산단과 연계해 국내 유일 'K-국방산업 선도대학'을 목표로 하는 건양대로 가봅니다.
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청남도의 한 대학교 강당.
작전 수행 도중 부상자가 발생하고.
군복을 입은 학생들이 능숙하게 부상자를 응급 처치합니다.
군복무를 하지 않은 학생이 많지만, 현직 군인의 밀착 교육을 통해 현장 대응 능력을 키웠습니다.
인터뷰: 이지연 / 건양대학교 간호학과
"상처를 지혈하는 대량 출혈 처치나 마취 알고리즘을 적용해서 응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길렀다고 생각합니다."
국군의무학교에서 3박 4일간 잠 한 번 제대로 자지 않고 구슬땀을 흘린 학생들.
국군의무학교 소속 현직 군인은 물론 중증외상 분야 권위자인 이국종 대전병원장에게 응급처치 방법을 전수 받았습니다.
인터뷰: 김승언 / 건양대학교 국방경찰행정학부
"소방 공무원이 됐을 때 혹은 응급구조사가 됐을 때 오늘 이번 프로그램으로 실습하고 배웠던 이런 내용들을 잘 접목시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충남은 계룡대와 육군훈련소 등 국방 시설이 밀집해 있어, 이른바 국방의 수도로도 통합니다.
건양대는 지역사회와 연계해, 국방산업에 특화된 학사 구조로 전면 개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지역 기업과 협업해 맞춤형 인재를 인재를 키우고 정주 여건도 개선할 수 있도록 계약학과도 확대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최명진 K-국방산학지원본부장 / 건양대학교
"저희가 핵심 키워드를 '시험·인증·실증'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가고 있고요. 실제로 지역에 있는 기업과 협약을 통해서 이 친구들이 기업에 필요한, 수요자에게 필요한 교육을 통해서 입학과 동시에 취업이 확정된 상태에 있는 계약학과를 운영할 예정이고요."
충청남도에는 내년부터 전국 최초로 국가국방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본격화됩니다.
건양대가 지자체, 산업계, 그리고 학계와 연구 등 '지산학연'을 통해, 국가 국방력을 기르는 한편, 세계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BS뉴스 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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