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국물 버리기 너무 아깝다...밥 말아 먹을까? 꼭 추가해야 할 음식은?

김용 2025. 3. 21.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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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류 가격도 줄줄이 인상된다는 소식이다.

라면, 컵라면, 짜장라면 등 서민들이 즐겨 먹는 라면류 가격이 오른다.

보건 당국은 라면 뿐만 아니라 우동, 짬뽕 등은 건더기 위주로 먹고 국물은 남기라고 한다.

탄수화물인 라면과 쌀밥은 혈당을 올리는 당지수(GI)가 높은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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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에 소금에 절이지 않은 채소가 잘 맞아
콩나물-라면은 식이섬유가 늘어나 혈당을 낮추고 지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라면류 가격도 줄줄이 인상된다는 소식이다. 라면, 컵라면, 짜장라면 등 서민들이 즐겨 먹는 라면류 가격이 오른다. 이미 오른 라면 제품도 있고 다음달 1일 예고된 제품도 있다. 최근 환율 상승으로 수입원료 가격이 급등한 데다 채소 등 농산물 가격 상승, 물류비와 인건비도 높아져 원가 부담이 쌓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꼭 라면 가격도 올려야 했을까? 라면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건더기 위주로 먹고 국물은 남기라는데...?

라면을 '건강식'이라고 말하긴 어렵다. 기름에 튀긴(건면도 있지만) 데다 스프가 짜기 때문이다. 보건 당국은 라면 뿐만 아니라 우동, 짬뽕 등은 건더기 위주로 먹고 국물은 남기라고 한다. 나트륨이 많아 주의할 음식들이기 때문이다. 지속적으로 국물을 들이키면 고혈압, 위암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하지만 국물을 버리기엔 너무 아깝다. 달걀이나 파 일부가 남아 있다면 영양이 국물이 고여있는 것처럼 보인다. 도저히 버릴 수가 없다. 할 수 없이 밥을 말아 먹는다. 몸에 어떤 변화가 있을까?

밥까지 말아 먹었더니...혈당 오르고 뱃살 위험

탄수화물인 라면과 쌀밥은 혈당을 올리는 당지수(GI)가 높은 음식이다. 라면은 열량과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인 데다 흰밀가루로 만들어 식후 혈당을 크게 올릴 수 있다. 쌀밥도 당지수가 높다. 라면+쌀밥을 과식하면 혈당이 치솟을 수 있다. 여기에 짠 국물도 부담이다. 어쩌다 한 번도 아니고 너무 자주 라면+쌀밥을 먹는다면? 식후 몸도 움직이지 않을 경우 당뇨병 위험에 뱃살이 나올 수 있다. 특히 몸의 변화가 심한 중년이라면 위험도가 더 높아질 수 있다.

꼭 추가해야 할 음식은?..."김치는 너무 짜"

라면은 혈당을 빨리 올리고 나트륨이 많다. 이런 단점을 줄일 수 있는 음식을 같이 먹으면 조금이라도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 그런 면에서 흔히 먹는 김치는 너무 짠 게 흠이다. 소금에 절이지 않은 채소가 안성맞춤이다. 대부분의 채소는 몸속에서 혈당을 조절하고 중성지방을 낮추는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특히 나트륨 배출에 기여하는 칼륨이 많은 음식이 좋다. 시금치, 브로콜리, 바나나, 방울토마토 등이다. 바나나, 방울토마토는 후식으로 먹을 수 있다.

달걀, 대파에 콩나물도...라면 조금이라도 '건강하게' 먹을 수 없을까?

라면에 채소를 많이 곁들이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질 수 있다. 요즘 채소 값이 너무 비싸기 때문이다. 어쩌다 라면 한 개를 먹는다면 라면 자체의 맛을 즐길 수도 있다. 그러나 자주 먹는다면 건강도 생각해야 한다. 흔히 넣는 달걀(단백질), 대파(비타민 C, 식이섬유)는 기본이고 콩나물도 넣을 수 있다. 콩나물은 혈관에 좋은 콩의 장점이 들어 있다. 식이섬유가 많아 라면의 지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건강 유지에는 음식이 절반 이상의 영향을 미친다. 운동은 그 다음이다. 라면도 '건강하게' 먹는 습관을 들이자.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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