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복숭아꽃… 꽃피는 부천에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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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서 22일을 전후로 봄의 전령인 개나리와 진달래, 벚꽃 등이 잇달아 꽃망울을 터뜨릴 것으로 보인다.
진달래와 벚꽃, 복숭아꽃, 튤립, 장미 등을 5대 봄꽃으로 뽑은 경기 부천시는 4, 5월을 '봄꽃 관광주간'으로 지정하고 시민과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관광주간에 봄꽃 명소와 축제, 전시회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길라잡이 프로그램인 '부천시티투어'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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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원미산 진달래 축제 시작으로… 내달 12일엔 도당산 벚꽃축제 개최
복사꽃-튤립-장미 등 수놓는 부천… 전시회-버스킹 등 문화 프로그램도
29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원미산(해발 167m)과 부천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열리는 제25회 진달래 축제가 시민들을 가장 먼저 찾아간다. 원미산의 진달래동산은 1998년부터 조성돼 봄이면 7만여 그루가 넘는 진달래가 화려한 군락을 이룬다. 등산로를 따라 걸으며 붉게 피어 있는 진달래를 감상하기에 좋아 매년 6만 명이 넘는 상춘객이 다녀가는 봄꽃 관광명소로 불린다.
시는 축제 기간에 부천의 문화 콘텐츠를 접목해 볼거리와 먹거리, 놀거리를 모두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도시 사파리 예술시장’과 푸드트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생산하는 물품 판매 부스가 설치된다. 또 부천의 문화예술인과 대학 동아리가 무대에 오르는 버스킹도 감상할 수 있다.
이어 4월 12, 13일에는 도당산(해발 106m) 벚꽃축제가 부천의 봄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약 2km에 이르는 구간에서 수령이 50년 넘은 아름드리 벚나무들이 만드는 벚꽃터널이 장관이다. 2016년 문을 연 부천천문과학관이 도당산 정상에 있어 산책과 천체 관측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지난해 8월 천체투영관을 추가로 설치해 새롭게 문을 열었으며 우주를 탐구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통해 깊이 있는 천문학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한다.
같은 달 19일 복숭아꽃 축제에서도 봄의 싱그러움을 만끽할 수 있다. 지난해까지 춘덕산(해발 106m)에서 열렸으나 올해는 산울림청소년센터 정원에서 개최된다. 1980년대까지 부천에서는 봄마다 들녘을 희고 붉게 물들이는 복사꽃(복숭아꽃)이 피어 ‘복사골’이라는 별칭이 생겼다. 부천 ‘소사 복숭아’는 연간 2000t 이상 생산돼 나주 배, 대구 사과와 함께 전국 3대 과일로 불렸으며 이를 알리는 축제다.
4월 8∼30일 자연생태공원에서는 환하게 꽃망울을 터뜨린 형형색색의 튤립을 감상하게 된다. 공원에 있는 무릉도원수목원에서 봄꽃전시회가 열리며 튤립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수목원을 감싸고 있는 ‘누구나 숲길’은 계단이나 턱과 같은 장애물이 없는 코스로 만들어 휠체어나 유모차를 이용하는 시민들도 쉽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나오는 편백치유숲은 청량한 피톤치드를 맡으며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이다.
5월 24일∼6월 8일 서부 수도권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백만송이장미원에서는 화려하게 핀 장미가 자태를 뽐내며 봄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장미 모양의 머리핀과 브로치 등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시는 관광주간에 봄꽃 명소와 축제, 전시회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길라잡이 프로그램인 ‘부천시티투어’를 운영한다. 부천지역 곳곳을 둘러보며 목표 걸음을 달성하면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부천 홍길동 투어’도 진행한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지난해 처음 시작한 봄꽃 관광주간에 40만여 명에 이르는 방문객이 부천을 찾았다”며 “올해도 부천의 봄꽃 명소를 걸으며 건강하게 봄을 만끽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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