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잘 훈련된 북한군, 쿠르스크 전황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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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이 일부 점령했던 자국 쿠르스크주를 사실상 완전히 탈환하며 승기를 쥐게 된 건 북한군의 활약 덕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당국은 지난달 초 쿠르스크 전선에 잘 훈련된 북한군이 다시 등장하면서 전황을 바꾸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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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北 추가 파병에 특수부대 포함”
WP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당국은 지난달 초 쿠르스크 전선에 잘 훈련된 북한군이 다시 등장하면서 전황을 바꾸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1월 파병이 공식 확인된 북한군은 1만1000여 명 규모였으며 일반 보병 부대 중심이었다. 하지만 쿠르스크 지역에서 잠시 철수했다가 지난달 추가 파병된 북한군에는 독자적인 지휘 체계와 공격 계획을 가진 특수부대가 포함돼 있다고 WP는 설명했다.
러시아 정예군에 북한군 특수부대가 합류하며 우크라이나군을 양과 질에서 모두 압도할 수 있었던 것. 또 이들은 이 지역을 자세하게 그린 지도와 특수 장비 등으로 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군 관계자는 WP에 “(북한군이) 옛 소련식의 매우 구조화된 군사 역량을 갖추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 우크라이나의 한 정보장교는 WP에 “북한군이 전황에 결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러시아는 강력하고 좋은 동맹국(북한)을 가졌으며, 북한군이 (알맞은 시기에) 딱 맞춰 전선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 모두 지쳐 있었기 때문에 북한군의 참전이 상당한 차이를 만들어냈다는 평가가 나왔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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