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푸틴, 우크라戰 1118일만에 ‘부분 휴전’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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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간) 약 2시간 동안 통화를 갖고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30일간 '에너지·인프라' 부문에 대한 공격을 중단한다는 내용의 부분 휴전안에 합의했다.
하지만 이번 합의가 이뤄진 직후에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향해 대규모 무인기(드론) 공격을 감행했고, 휴전안 내용도 러시아에 유리하다는 평가가 많아 전면 휴전과 종전으로 가는 길은 여전히 험난하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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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러에 훨씬 유리한 합의”
美내부서도 “푸틴 시간벌기 전술”
하지만 이번 합의가 이뤄진 직후에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향해 대규모 무인기(드론) 공격을 감행했고, 휴전안 내용도 러시아에 유리하다는 평가가 많아 전면 휴전과 종전으로 가는 길은 여전히 험난하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휴전안에는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영토의 반환 문제,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종전 뒤 유럽 주요국이 구성한 평화유지군의 우크라이나 주둔 등이 담기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간 이번 통화에서도 이 사항들은 거론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일부 관계자들도 이번 휴전 합의가 푸틴 대통령의 ‘시간 벌기 전술’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휴전안에 원칙적으로 찬성하면서도 “푸틴이 전면 휴전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19일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며 이번 휴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 미국과 러시아는 23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휴전과 관련된 후속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워싱턴=신진우 특파원 niceshin@donga.com
파리=조은아 특파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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