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도직입] 천하람 "윤, 21세기 대한민국 최악의 가해자…구속 '동정표' 없어야"

오대영 앵커 2025. 3. 19.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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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오만가지 절차에 이의제기…길어질 수밖에"
"탄핵 각하? 그랬으면 헌재 심의 진작 끝났을 것"
"이준석 대선후보 선출, 일부러 서두른 것…탄핵 확신 메시지"


■ 방송 : JTBC 오대영 라이브 / 진행 : 오대영
■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천하람/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 (지난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반드시 탄핵되어야 하고 탄핵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야당에게 경고하거나 국민을 계몽하기 위한 위헌적인 목적의 비상계엄은 다시는 반복되어서는 안 됩니다. 탄핵이 기각된다면 헌법재판소가 우리 외교·안보·경제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비상계엄 프리패스를 주는 격…]

[앵커]

오대영라이브의 간판 코너 단도직입을 시작하겠습니다. 긴 설명이 필요없는 분이 옆에 나와 있습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입니다. 오랜만입니다.

[천하람/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 : 안녕하십니까?]

[앵커]

탄핵소추위원이기도 해서 들을 얘기가 많을 것 같아서 급하게 인터뷰 요청을 드렸는데 응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천하람/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 : 당연히 나와야죠.]

[앵커]

고맙습니다. 조금 전 속보가 저희는 이제 확인된 사실로 아직 보도는 하지 않고 있지만 일부 언론에서는 이제 오늘 발표는 못할 것 같다라고 하는데 지켜는 봐야겠습니다. 왜 늦어질까요?

[천하람/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 : 법률적으로 정치적으로 분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법률적으로 보면 윤석열 대통령이 오만가지 절차에 대한 이의 제기를 다 해놨습니다. 그런데 이게 실체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특히 절차 부분에 대해서는 이의 제기가 있는 부분을 쟁점별로 다 판단을 해 줘야 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약간 다른 의견들, 뭐 별개 의견이나 반대 의견이 개별 쟁점별로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평의도 길어지고 결정문 초안을 쓰는 과정도 더 길어지게 되겠죠. 그러다 보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에 비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본인도 그렇고 변호인들도 그렇고 많은 법률적인 쟁점을 제기한 것, 그게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보고요. 저는 실체적 내용에 있어서 결론이 달라질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그러나 정치적으로 보면 이게 사실은 굉장히 완벽하게 탄핵이 되어야 한다라고 볼 정도로 저는 명확한 탄핵 사유와 중대성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런데 기존 박근혜 대통령 사례와 다르게 그때도 그랬습니다마는 정치적 양극화 그리고 극단화가 더 심해져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결정문을 쓰는 헌재 입장에서도 한땀, 한땀 그러니까 문장 하나, 단어 하나 다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그리고 탄핵에 반대하는 국민들도 납득할 수 있도록 굉장히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닌가 그러다 보니까 길어지는 것 아닌가 저는 그렇게 평가합니다.]

[앵커]

저희도 이제 속보로 전해 드립니다. 헌재가 오늘 선고일 공지를 하지 못한다라는 점이 확인이 됐고요. 다음 주에 선고일을 발표할 가능성이 유력하다라는 점도 함께 전해 드리면서 탄핵소추위원인 천하람 원내대표와 계속 인터뷰를 이어가야 될 것 같습니다. 어제 탄핵소추위원인 이용우 의원이 인터뷰를 했거든요. 이 자리에서 평의는 이제 거의 마무리 단계인 것 같다라고 했는데 같은 생각이세요?

[천하람/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 : 이건 솔직히 말하면 정확하게 사람은 없습니다. 지금 뭐 지라시의 폭풍입니다. 받은 글이라고 하기도 하죠. 너무 많은 것들이 돌아다니기 때문에 정확하게 알 수는 없고요. 그리고 평의를 하는 과정에서 다른 쟁점이 제기되거나 어쨌든 재판관들이 의견을 제시하면 거기에 따라서 결정문 내용들도 계속해서 수정하는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게 어느 정도 완결된 단계인지 아직 단언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평의가 거의 뭐 완성 단계고 그 과정에서 이견이 거의 노정되지 않았다라고 한다라면 저는 지금까지 다음 주로 굳이 미룰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만큼 절차적인 쟁점들에 대해서는 재판관들의 의견 개진이 활발하게 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헌재가 오늘 공지를 못한다라는 것이 팩트이고 다음 주가 유력해 보인다는 건 예측입니다. 따라서 오늘 공지 못한다는 점만 전제로 해서 인터뷰를 하면 될 것 같고요. 시중에 돌아다는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다만 다 추정이고. 추정이지만 탄핵소추위원이기 때문에 조금 더 합리성을 갖춘 추정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초안은 기각, 인용을 바탕으로 해서 양쪽의 초안은 만들어져 있고 그걸 바탕으로 해서 논의가 이뤄지고 있고 다듬어가는 과정이고. 능선으로 따진다면 몇 부 능선을 넘었을까요?

[천하람/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 : 8부 능선은 넘었다고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왜냐하면 지금 최장 기간 평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죠. 그런데 물론 이 부분은 고려를 해야 됩니다. 기존에 박근혜 전 대통령 사례 아니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례 때는 탄핵사건이라는 게 대통령 탄핵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다른 사건을 굳이 걱정할 필요가 없는 거였죠. 그런데 이번 같은 경우에는 사실 더불어민주당이 어떻게 보면 자책골을 넣은 셈입니다만 검사 3인, 감사원장, 이런 탄핵사건도 같이 있고 총리 탄핵 사건도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다른 탄핵 사건에 대한 심리, 결정 이런 부분들이 겹쳐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그런 데 소요된 시간을 일정 부분 뺀다 하더라도 그래도 기존의 전례들을 봤을 때는 한 80%~90% 정도는 완성된 단계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은가. 지금까지 그 정도도 못 했다라면 헌재가 문제가 있는 거죠. 최기상 의원 같은 분들도 그렇게 얘기를 하셨더라고요. 야근이라도 해라. 지금 어떻게 국민들 불안해하는데 퇴근하냐 얘기하셨는데 지금 아직 초기 단계다 그러면 헌재가 진짜로 퇴근하면 안 되는 겁니다.]

[앵커]

선고일이 다가오면서 대통령 지지층 사이에서 또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각하 주장이 나오거든요. 각하 주장은 정치적인 주장일 뿐일까요. 아니면 법리적으로 성립이 가능한 주장일까요?

[천하람/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 : 저는 법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왜 그러냐 하면 탄핵 절차는 공수처 수사와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탄핵 절차라고 하는 것은 국회에 의해서 완결된 절차로 이미 이뤄진 것이고요, 소추 자체가. 그리고 내란죄를 뺐다, 이런 얘기도 사실 전혀 맞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내란 행위에 대한 심리와 주장, 반박들은 이미 헌재에서 충실하게 이루어졌습니다. 대통령 측에서도 이미 거기에 대한 많은 반박들을 했죠. 그래서 이거 솔직히 말하면 각하할 거였으면 헌법재판소가 이렇게까지 열심히 심리 안합니다.]

[앵커]

진작에 했겠죠.

[천하람/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 : 진작에 했고 요건이 불비되어 있다라는 것을 이 정도 중요한 사건이라면 국회에 힌트라도 줍니다. 그러면 요건을 다시 갖춰서 탄핵재판을 하도록 하든 하는데. 이렇게 충실하게 진행해놓고 갑자기 각하를 한다. 헌법재판관들이 초짜 법관이 아니거든요. 다들 20년~30년씩 하신 분들인데 이럴 가능성이 없고. 이것은 저는 대통령 측 변호인들도 기대하고 있지 않다라고 보고 국민의힘 일각에서 나오는 약간 정치적 공세 수준이 아닌가 봅니다.]

[앵커]

논리적이지도 법리적이지도 않다, 이 말씀이네요. 그런데 일각에서는 그런 해석도 해요. 각하까지 제시해서 각하, 기각, 인용 선택지를 넓혀서 유리한 기각이나 이쪽의 결론이 나올 수 있게 하기 위함이 아닌가. 그것 역시도 법리적인 해석은 아니죠?

[천하람/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 : 이게 무슨 랜덤게임이 아니지 않습니까? 예를 들면 헌법재판관들 앞에 버튼 3개 놔두고 랜덤으로 하나 누르는 뭐 4개 놓는 것보다는 3개 놓는 게 더 낫겠다 이런 수준이 아닙니다.제가 거듭 말씀드리지만 대한민국은 굉장히 나름대로 체계화되고 또 잘 관리된 엘리트 법관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20년, 30년 동안 법원에서도 재판 잘한다라고 소문난 사람들이 대법관, 헌법재판관 되는 겁니다. 그분들이 뭐 각하라는 선택지가 원래 할 거라면 당연히 할 것이고 정치권에서 떠들고 바깥에서 집회에서 각하해야 된다, 각하해야 된다 한다고 해서 법률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선택을 할 수는 없는 겁니다. 이거 역시도 우리 헌법재판관들을 너무 조금 얕잡아보는 그런 저급한 정치공세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헌재 입장에서 굉장히 기분 나쁠 것 같아요.

[천하람/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 :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승복 선언을 했습니다. 표면적으로 했죠. 다만 소속 의원들은 전혀 다른 행보를 하고 있고. 그래서 화전양면전술?

[천하람/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 : 화전양면전술.]

[앵커]

화전양면전술이라는 표현을 쓰셨죠.

[천하람/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 : 이게 우리 정치가 가면 갈수록 겉과 속이 다른 형태가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물론 예전에도 많이 있었습니다마는 오히려 그게 좀 더 뻔뻔해진다고 할까요? 이재명 대표도 그런 얘기한 적 있습니다. 존경한다고 했더니 진짜 존경하는 줄 알더라. 그런데 권성동 원내대표도 지금 하는 얘기를 보면 승복하는 것이 당의 공식 입장이다. 그런데 보십시오. 예전에 서천호 의원이 집회에 나가서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헌재가 탄핵을 인용하면 헌재 가루가 될 것이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정상적인 정당이라면 헌법기관을 가루로 만들겠다는 사람을 그냥 놔둬서 되겠습니까? 옛날에 이준석이 의원이 국민의힘에 있을 때 양두구육 이런 표현을 썼다가 윤리위 징계 받았습니다. 그런데 헌법기관을 가루로 만드는 사람을 가만히 놔두고 있어요. 뿐만 아니라 과반이 훌쩍 넘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헌재 앞의 시위에 동참해서 장외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분들이 헌재 결정이 나왔을 때 가만히 그러면 우리 지금부터는 승복합시다 그러겠습니까? 저는 그래서 권성동 원내대표도 정치 오래 하신 분이니까 지도부는 공식적으로 탄핵 승복은 하겠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의 절대 다수 내지는 과반수가 헌법재판소 결정에 불복운동하는 것은 막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된다면 국민들이나 특히 강성 지지층이 받는 시그널은 국민의힘 의원들도 헌재 결정 승복 안 하네. 권성동 원내대표는 체면상 어쩔 수 없이 승복하는 척하는 거네라는 시그널을 받을 수밖에 없고. 국민 통합이라는 거창한 얘기 전에 우리 헌법질서, 헌법재판소 결정에 대한 국민적 승복이라는 어떤 정치적 목표가 달성되기 굉장히 어려워질 것이다. 그게 벌써부터 걱정이 됩니다.]

[앵커]

그래서 화전양면전술이라고 표현하셨고요. 대선 정국을 염두에 둔 선언일까요? 당 지도부는 어쨌든 승복하겠다고 얘기를 했으니 선을 그을 수 있다고 판단하는 전략적인 판단일까요?

[천하람/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 : 그 얘기가 의미가 있으려면 내부 단속을 지금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장외투쟁 너무 많이 하지 않고 또 장외집회에서 헌재를 가루로 만들어버리겠다느니 이런 과도한 언행을 삼가하라는 경고 메시지가 지금부터 나가야 하고요. 그리고 탄핵 결정이 나온 이후에는 즉각적으로 국민의힘 구성원들이 헌재에 대한 반대 집회에 나가는 것을 전면적으로 일정 부분 제한을 해야 됩니다.]

[앵커]

못하게 해야죠.

[천하람/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 : 못하게 해야 합니다. 그게 안 나오고 그냥 말로만 우리는 승복합니다, 승복합니다. 그런데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부 헌재가 잘못됐습니다. 헌재 때려 부숴야 합니다. 반국가 세력 우리가 이번 대선에서 복수해야 합니다라고 하고 있으면 그런 복수혈전 찍는 것을 미리부터 막아야지만 우리 정치가 어떤 그 복수의 굴레를 가는 것을 막을 수 있겠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MBC 100분 토론 나가셔서 정치적 관점에서는 윤 대통령이 구속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발언을 하셨습니다.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신 건가요? 그러니까 대선이 펼쳐지면 대통령이 구속돼 있으면 동정표가 많이 나올 것이다, 이런 판단으로 들렸거든요.

[천하람/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 : 우선 두 가지 말씀드리면 제가 윤석열 대통령이 예뻐서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구속 여부라고 아는 하는 것은 사법부가 법률과 양심에 따라서 소신 있게 결정하면 될 일입니다. 제가 얘기한다고 해서 사법부가 영향을 받지도 않을 것이고 받아서도 안 된다는 말씀을 미리 말씀드리고요. 다만 윤석열 대통령은 21세기 대한민국의 최악의 가해자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가져온 헌법과 민주주의, 외교, 안보 그리고 경제와 자영업 경기에 대한 가해라는 것은 어마어마한 수준입니다. 그런데 단지 몇 개월 앞서서 구속됐다라는 이유만으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것은 저는 참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 피해자 코스프레라고 하는 것이 일정 집단에서는 어느 정도는 먹힐 수 있습니다. 그게 동정표라고 제가 표현을 했던 겁니다. 그래서 이런 피해자 코스프레 동정표의 가능성이 정치적으로는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이건 제가 너무 비아냥거리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이번에 위헌적 비상계엄을 일으킨 정치세력은 심판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바깥에 계시면 심판하는 것이 조금 더 수월해지지 않을까. 워낙 사고를 치시는 분이시고 탄핵을 당해도 자숙하고 사과하기는커녕 아마 국민의힘 경선에 영향을 미치면서 본인이 지지한 후보랑 같이 어퍼컷하고 전당대회장에 나와서 전직 대통령이랍시고 막 지지자들에게 손 흔들고 그러실 분이라서 저는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심판하는 데 있어서도 윤 대통령이 바깥에 계시는 게 정치적으로는 도움이 되지 않나 그런 생각도 합니다.]

[앵커]

그런데 그렇게 따지면 경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거 아니에요?

[천하람/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 : 맞습니다. 그리고 제가 지난번에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 취소됐을 때 가장 수혜를 입은 게 이재명 대표다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국민의힘 경선이 오염될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바깥에 계시면 거의 윤석열 대통령의 원수를 갚자, 복수를 하자. 그리고 저 더불어민주당의 반국가세력을 때려 잡자라는 식으로 누가 누가 더 강경파인가 하는 것이 경선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게 우리 정치로서는 사실 비극적인 일이기도 할 것이고요. 그래서 그렇게 되면 가장 수혜를 보는 것은 오히려 중도층 민심을 붙잡기에 용이해지는 이재명 대표가 될 것이다.그래서 굳이 따지자면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 안 되고 바깥에 있으면 가장 곤란한 것은 국민의힘이고 그 안에서도 따지면 중도층 민심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일 것이다. 정치를 크게 봐서는 안타까운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앵커]

오늘 법사위에서 김건희 상설특검 의결됐는데요. 개혁신당 입장은 뭘까요?

[천하람/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 : 저는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철저한 수사가 있어야 된다라는 것은 반대하지 않습니다. 아직 다른 의원들과 상의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당론은 아닙니다마는. 지금 이 타이밍에 특검법을 밀어붙이는 것은 저는 이재명 대표의 조급함이 묻어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래 지난주에 추진하겠다라고 했다가 민주당에서 자기들이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집중하겠다라고 해서 미루겠다고 한 거예요. 그런데 그 얘기를 일주일 정도 됐을 때 탄핵 결정이 다소 본인들 생각보다 늦게 나온다고 해서 지금 호떡 뒤집듯이 뒤집고 이재명 대표가 지금 민주당 중진들 만나서 최고위원회 하면서 왜 이렇게 늦냐 닦달하니까 대여 공세를 더 강화해야 된다라고 해서 지금 김건희 여사 공세를 하겠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보십시오. 순리대로 갈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되면 우리나라 검찰이 어떤 데입니까? 죽은 권력이라는 게 확인되면 누구보다 맹렬히 수사해서 기소하고 처벌받도록 하는 곳입니다. 저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된다라고 하면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도 굳이 특검으로 안 가더라도 순리대로 저는 해결될 것이라고 보고요. 지금은 이런 식으로 전선을 넓히거나 대여 공세를 강화하거나 국민들이 봤을 때 너무 강경하거나 급해 보이게 할 때가 아니고. 자기들이, 민주당에서 일주일 전에 했던 얘기대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결정을 지켜볼 때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명태균 특검에 대한 법안에 대해서 그러는 거 아닐까요? 그러니까 개혁신당도 동의를 했잖아요, 명태균 특검법안에 대해서는. 그런데 그게 무산됐잖아요. 그래서 김건희 상설특검이라도 수사를 해야 된다라는 필요성 때문 아닐까요?

[천하람/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 : 물론 그런 부분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지금 상설특검 같은 경우에도 기존에도 우리가 몇 가지 상설특검들을 통과시켰습니다. 그러나 상설특검은 대통령 권한대행이 특검 임명을 하지 않는 형태로 지연을 하는 것이 일정 부분 가능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게 옳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김건희 상설특검을 조속하게 통과시킨다고 하더라도 탄핵 이전에 실질적인 수사가 이루어질 가능성은 저는 낮게 봅니다. 제가 우려하는 것은 이것이 최상목 권한대행 탄핵을 하기 위한 또 하나의 빌드업 아니냐. 오늘 이재명 대표가 최상목 권한대행, 국민 누구라도 체포할 수 있으니까 몸조심하시라고 하셔서 이게 도대체 말도 안 되는 소리냐, 협박 정치냐 얘기를 했는데. 최상목 권한대행 탄핵할 수 있다고 협박하는 거 진짜 그만둬야 합니다. 지금 안 그래도 외교, 안보 현실이 굉장히 어렵고 대한민국 경제가 위태로운 상황에서 지금 권한대행을 두 번째로 하고 있는 경제부총리를 탄핵하겠다라는 얘기가 국회 최고 다수당에서 자꾸 나와서 안 돼요. 저는 이런 목적으로 지금 최상목을 압박하겠다고 하는 거라면 저희 개혁신당은 결코 동의하기 어렵다라는 말씀 명확하게 드립니다.]

[앵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서 이복현 금감원장이 김건희 여사는 조사 대상에 포함 안 된다라고 발언을 했잖아요. 너무 성급한 발언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던데요.

[천하람/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 : 저는 왜 저러는지 모르겠어요.]

[앵커]

그런데 말씀하신 대로 예를 들어서 탄핵이 되고 조사를 이어간다면 역시 금감원도 김건희 여사에 대한 조사를 할 가능성이 있는 거 아니에요?

[천하람/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 : 저는 높다라고 봅니다. 그리고 금감원장이 지금 어느 정도 금융정보 분석이 이루어져 있는지 모르겠지만 조사가 100% 된 상황은 아닐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저런 식으로 실무자들, 조사협들에 대한 가이드를 주는 저런 발언을 해서는 안 된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나중이 되면 저것이 오히려 금감원장의 흑역사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권력이 죽은 권력이 되고 나면 또다시 조사를 해야 할 가능성이 높고. 금감원이 안 하게 되면 검찰이나 경찰이 달려들어서 다시 하게 될 겁니다. 저런 것들은 이복현 금감원장이 모르겠습니다만 마지막 인간적 의리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지나치게 성급한 발언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개혁신당 얘기로 깊게 들어가보겠습니다. 이준석 의원이 어제 대선후보로 선출된 거죠?

[천하람/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 : 그렇습니다.]

[앵커]

조기 대선이 이뤄진다면 후보로 나선다고 한 것이니까요. 헌재 선고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너무 빠른 거 아니냐는 지적은요?

[천하람/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 : 일부러 너무 빠르게 한 겁니다.]

[앵커]

일부러요?

[천하람/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 : 그러니까 서두르는 것이 저희 개혁신당의 정치적 메시지입니다.]

[앵커]

왜 그럴까요?

[천하람/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 : 무슨 얘기냐 하면 지금 헌법재판소 결정이 늦어지는 거에 대해서 다른 야당들은 주로 장외집회를 하면서 헌재 결정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는 국회의원이 장외집회를 하는 것은 그다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국회에서 일을 해야죠. 그러면 저희가 할 수 있는 액션이 뭘까를 생각했을 때 개혁신당은 저희 당 전체가 두 가지죠. 탄핵이 인용될 것을 확신한다라고 하는 정치적 메시지 하나. 그리고 조속하게 인용되어야 한다라고 하는 메시지 둘. 이 두 개를 담아서 우리는 빠른 탄핵을 염두에 두고 대선 후보를 빠르게 선출해 두겠다라는 정치적 액션을 한 겁니다. 그리고 이렇게 해 두게 되면 아무래도 확정된 대선 후보 입장에서도 조금 더 풍부한 미래 비전, 어떤 대한민국을 조속하게 안정화시킬 수 있는 방안들을 더 깊게 고민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그런 부분도 염두에 두었습니다.]

[앵커]

이번 주에 선고가 나올 것을 염두에 두고 한 건가요?

[천하람/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 : 사실 저희는 지난주쯤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고 일정을 짜기는 했습니다마는 중간에 이제 구속 취소도 있고 늦어질 수도 있겠다라는 우려는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서두르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고 그리고 개혁신당 같은 경우에는 사실은 이준석 의원 외에는 아주 확고한 대선 주자가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저희가 다른 당 눈치를 보거나 뭐 이렇게 하기보다는 저희가 갈 길을 좀 빨리 가서 약간 먼저 조기에 선점하는 정치적 행보를 하자 그렇게 생각을 한 겁니다.]

[앵커]

허은아 전 대표와의 갈등, 문제. 당에서는 진정이 됐습니까? 진행형입니까?

[천하람/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 : 두 가지로 나눠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무슨 옥새, 당 직인이나 계좌나 이런 것들이 잘 인수인계가 아니냐는 우려들도 일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행정적인 문제는 다 마무리가 됐습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대표자 변경을 받아주고 새로운 도장과 계좌 이런 부분도 다 해결이 됐기 때문에 쉽게 얘기해서 저희가 대선을 치르는 데 있어서 행정적인 문제는 단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데 그와 별개로 정치적인 문제는 아직까지 남아 있고 허은아 전 대표와 저희와의 정치적인 앙금을 해소한 상황은 아닙니다.그러나 어제 함익병 선거관리위원장께서도 조금 포용하고 함께 통합하는 모습이 선거 중에 나왔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주셔서 저도 그런 부분을 깊게 생각하고 정치적인 앙금, 이 부분도 가능하면 해결할 수 있도록 저도 계속해서 노력할 생각입니다.]

[앵커]

허은아 대표는 비판적인 입장인 것 같은데요?

[천하람/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 : 굉장히 비판적이신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헌재 선고 나오기 전에 대선 후보를 선출한 것 자체부터가 비판적이어서.

[천하람/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 : 그런데 저는 그 부분은 조금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요. 개혁신당은 탄핵을 주장하고 탄핵 인용될 것을 확신하는 정당입니다. 이런 정당 같은 경우에는 기존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이 진행되고 있을 때도 아마 제가 알기로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도 당시에 대선 후보 선출 절차를 탄핵 결정 이전에 진행한 바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탄핵 인용을 확신하는 정당이 하는 정치적인 행보로는 그렇게 이례적인 것은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탄핵 결정이 나기 전에 진행했다라는 것은 저는 오히려 개혁신당 입장에서는 자랑스러운 입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노력하시겠다고 했으니까 허은아 전 대표 만날 계획도 있습니까?

[천하람/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 : 이건 저는 만나고 싶습니다. 그런데 이제 제가 함부로 말씀드리기에는 허은아 대표님의 입장도 있으시고 그렇기 때문에 저는 만나는 것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면에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도 있습니다.]

[앵커]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눈 뒤에는 결실이 있을까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천하람/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 :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마는 또 허은아 대표님 입장도 있으니까 이야기 나눠봐야 알지 않겠습니까?]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탄핵소추위원이자 또 개혁신당 원내대표이자 당대표 권한대행으로 인터뷰를 해 주셨습니다.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서 감사드리고요. 다음 주에 선고가 나올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천하람/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 : 꼭 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고맙습니다.

[천하람/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 :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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