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장 첫 방문한 박진만 감독 "웅장하고 마음이 뻥 뚫린다"

심규현 기자 2025. 3. 1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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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첫 경기를 갖는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구장을 둘러본 소감을 전했다.

삼성은 17일 오후 6시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처음 구장에 방문한 박진만 감독은 "새 구장에 오면 마음이 뻥 뚫린 것 같다. 기존 야구장과는 격차가 상당하다. 웅장하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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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첫 경기를 갖는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구장을 둘러본 소감을 전했다. 

박진만 감독. ⓒ연합뉴스

삼성은 17일 오후 6시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한화생명볼파크는 지난 5일 개장했다. 단, 내부 인테리어 등 보완점이 많아 시범경기 시작 후 9일이 지난 이날 처음 경기를 갖는다.

처음 구장에 방문한 박진만 감독은 "새 구장에 오면 마음이 뻥 뚫린 것 같다. 기존 야구장과는 격차가 상당하다. 웅장하다"고 미소 지었다.

신축구장의 상징인 몬스터월과 복층 불펜에 대해선 "가서 확인해봤다. 한국 야구장에서 보지 못했던 구조라 색다르다. 한 바퀴 돌아봤다"고 설명했다.

김영웅, 르윈 디아즈, 구자국 등 좋은 좌타자가 많은 삼성에게 8m 높이의 몬스터월은 분명 부담이다. 박 감독은 "넘기기 쉽지 않을 것 같다. 가까이서 보니 생각보다 높다. 최소 120m는 쳐야 넘어갈 것 같다. 95m로 거리는 짧은데 높이가 높아 큰 홈런이 나와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화 이글스

2층 복층 불펜도 쉽지 않다. 원정팀 입장에서는 생소함뿐 아니라 여러 불편함도 있기 때문. 그라운드로 들어오기 위해서는 계단을 통해 내려와야 하며 천장이 열려있어 홈런 타구도 대비해야 한다.

박 감독은 "복층 불펜에서 내려올 때 조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계단이 생각보다 높다. 또 천장이 있어야 하는데 없어서 홈런이 날아오면 다 피해야 한다. 선수들을 집중시키려고 그랬는지 모르겠다. 어쨌든 투수들도 경기 중에 계속 생각하면서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라운드에 대해서는 정비가 조금 더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아직 잔디는 정리가 덜 된 느낌이다. 외야쪽 잔디는 울퉁불퉁하고 내야는 딱닥하다. 물론 날씨 영향도 있을 수 있다. 계속 정리하면 분명히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이날 김지찬(중견수)-류지혁(2루수)-구자국(좌익수)-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박병호(지명타자)-차승준(3루수)-이재현(유격수)-홍현빈(우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좌완 백정현이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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