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 배찬승 개막 엔트리 승선 확정...'복귀' 김영웅은 퓨처스서 타격감 올린다 [IS 대전]

차승윤 2025. 3. 18.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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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시범경기 5회말을 마치고 추위에 따른 선수 부상 위험으로 인해 양팀 합의 하에 종료됐다. 한화 김경문 감독과 삼성 박진만 감독이 경기종료를 합의 하고있다. 대전=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삼성 라이온즈 대형 신인 배찬승(19)이 개막 엔트리 승선을 확정했다.

삼성은 1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기로 했던 2025 KBO리그 시범경기가 취소되면서 시범경기 일정을 모두 마쳤다. 남은 건 개막 엔트리를 확정하는 일뿐이다.

관심이 가는 건 신인 선수들의 승선 여부다. 박진만 감독은 올해 스프링캠프 때부터 신인 선수를 여럿 기용했다. 심재훈, 차승준, 함수호 등 야수들이 가능성을 드러냈고, 마운드에선 왼손 배찬승이 구위를 증명했다.

박진만 감독이 선택한 건 배찬승 1명이다. 박진만 감독은 18일 경기 취소 후 취재진과 만나 "개막 엔트리에서 투수 파트는 어느 정도 정리를 마쳤다. 야수 파트는 오늘 훈련을 마친 후 결정하려 한다. 90% 이상은 결정했다"며 "신인 선수들이 그동안 좋은 활약을 펼쳤다. 기량도 확인했다. 배찬승은 엔트리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삼성 배찬승. 삼성 제공

삼성 함수호. 삼성 제공

기대를 모았던 심재훈, 차승준, 함수호는 퓨처스(2군)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기대가 없어서가 아니다. 박진만 감독은 "1군에 두면 이들이 뛸 수 있는 경기가 적어진다. 실전감각이 부족해진다. 2군에서 계속 성장할 수 있게끔 그곳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진만 감독은 "신인 선수들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좋은 활약을 펼쳤다. 기존 선수들이 당황하고, 위기감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기량을 보여준 상태"라며 "이들은 앞으로 성장해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장기 레이스를 치르다 보면 여러 변수가 생긴다. 이 선수들에게 그때 1군에 올라와 해줄 능력이 있다는 걸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선수들을 그때 백업이 아닌 선발로 쓰려고 한다. 그렇기에 퓨처스리그에서 경기를 뛰게끔 준비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활약한 김영웅의 모습. 사진=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한편 삼성이 시범경기 확인해야 했던 김영웅의 건강은 합격점을 받았다. 캠프 도중 부상으로 이탈했던 김영웅은 회복을 마친 뒤 17일 경기에서 대타로만 출전했다. 박 감독은 "김영웅은 개막전 정상 출전할 수 있다. 몸 상태가 괜찮다. 다만 실전 감각이 많이 떨어져 있는데, 19일과 20일 퓨처스리그 게임 때 활용하려 한다. 그때 상태를 보고, 확인해야 하겠지만 문제 없다면 개막전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퓨처스팀에서 뛸 선수는 김영웅만 있지 않다. 박 감독은 "18일 경기에서는 원래 불펜에서 많이 던지지 못한 투수들을 활용하려고 했다. 오늘 던지지 못한 선수들은 퓨처스팀 경기를 활용하겠다. 야수진도 마찬가지다. 내일 문경에서 열린 상무전을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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