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햄스트링 손상 소견→2년 만에 되살아난 개막 시리즈 악몽 [IS 포커스]
안희수 2025. 3. 22. 20:20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의 개막전. 최고의 별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김도영(22) 얘기다.
KIA가 첫 경기부터 대형 악재를 안았다. 2024시즌 최우수선수(MVP) 수상자 김도영이 왼쪽 햄스트링 손상 소견을 받았다.
김도영은 2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5시즌 개막전에 2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NC 선발 로건 앨런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타구가 3루수 글러브를 맞고 속도가 줄어든 틈에 2루 진루를 노렸지만, NC 야수 중계 플레이어가 이뤄지자 스스로 제동을 걸고 1루로 돌아갔다.
하지만 갑자기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다. 1루 주루 코치와 트레이너가 이내 벤치를 향해 교체 사인을 냈다. 구단은 지정 병원으로 이동해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받을 계획을 전했다. 그 결과 왼쪽 햄스트링 손상이 보인다는 소견을 받았다. 추루 재검진을 통해 정확한 판정을 받을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4주 이상 재활 치료와 회복이 필요한 부상이다. 한 번도 햄스트링 부상이 없었던 김도영이기에 가늠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김도영은 2024 정규시즌 출전한 141경기에서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40도루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KIA의 통합 우승 주역이었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최우수선수(MVP)까지 수상했다.
김도영은 메이저리그(MLB)로 진출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뒤를 이어 KBO리그를 이끌어 갈 슈퍼스타로 기대받았다. 하지만 2025시즌 개막전에서 부상으로 이탈하는 불운을 겪었다.
김도영은 데뷔 2년 차였던 2023시즌, 한 단계 성장한 기량을 인정 받고 주전 3루수로 낙점돼 개막을 맞이했다. 하지만 SSG 랜더스와의 인천 개막 2연전 2차전 4회 초 주루 중 3루를 밟는 과정에서 왼쪽 발목을 접질렸다. 바로 병원으로 이송됐고, 골절상 진단을 받았다. 그는 왼쪽 중족골(새끼발가락) 골절로 핀을 박는 수술을 받았고, 6월에야 복귀할 수 있었다.
2년 만에 되살아난 주루 악몽. 그사이 슈퍼스타로 올라선 김도영이기에 더욱 큰 관심을 받았다. 그가 언제 그라운드로 돌아올 수 있을지 야구팬 이목이 이목이 집중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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