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트링 부상' 최정 개막전 출전 불발…책임감 강조한 박성한 "내가 잘 이끌어야" [미디어데이]

유준상 기자 2025. 3. 21.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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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내야진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주전 유격수 박성한이 자신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박성한은 "어떻게 보면 내가 내야의 사령관인데, 3루에 최정 선배님도 계시고 2루에 (김)성현 선배님도 계셨는데, 이제는 내가 잘 이끌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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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내야진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주전 유격수 박성한이 자신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박성한은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가 끝난 뒤 "미디어데이가 처음이라 어떨지 궁금했는데, 많이 떨리긴 했다. 예상한 대로 질문이 나오지 않고 다르게 흘러간 느낌이라서 좀 당황하기도 했다"며 "(김)광현 선배님이 (취재진 질의응답 순서에) '네가 말해'라고 해서 심장이 막 뛰기도 했고, 재밌기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범경기를 3승5패(0.375)의 성적으로 마무리한 SSG는 이날 주전 3루수 최정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구단은 "최정이 지난 1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수비 훈련 과정에서 우측 햄스트링 쪽에 약간의 불편함을 느꼈다. 이에 구단은 18일과 19일 두 차례 검진을 진행했고, 검진 결과 우측 햄스트링 부분손상(Grade 1) 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 SSG 박성한, 이숭용 감독, 김광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24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진행된 SSG 랜더스 스프링캠프, SSG 최정이 커피를 마시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현재 통증은 가라앉았지만, 정확한 복귀 시기는 3월 말 재검진 이후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 행사에서 최정의 몸 상태에 관한 질문을 받은 이숭용 SSG 감독은 "3월 말 정도에 한 번 더 검진을 진행할 것"이라며 "(최정이) 생각보다는 빨리 돌아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만 최정 없이 시즌을 시작하게 된 SSG로선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박성한은 "어떻게 보면 내가 내야의 사령관인데, 3루에 최정 선배님도 계시고 2루에 (김)성현 선배님도 계셨는데, 이제는 내가 잘 이끌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박성한은 정준재, 박지환, 고명준 등 팀 내 젊은 야수들과 함께 최정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내가 실수할 수도 있겠지만, 계속 시야를 넓혀서 선수들을 잘 이끌고, 또 나도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15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시범경기, 3회초 1사 1루 SSG 박성한이 LG 홍창기의 내야땅볼때 신민재를 포스아웃 시킨 후 1루로 송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8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 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연습경기, 2회말 SSG 박성한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박성한은 지난해 137경기 489타수 147안타 타율 0.301 10홈런 67타점 13도루 출루율 0.380 장타율 0.411의 성적으로 데뷔 첫 10홈런-10도루를 달성했다. 팀 내 최다인 1115이닝을 소화하는 등 수비에서도 주어진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박성한의 존재감은 국제대회에서도 돋보였다. 지난해 11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출전한 박성한은 14타수 5안타 타율 0.357 2타점 4득점 OPS 0.938의 성적을 올렸다.

박성한은 "이제부터는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좀 있는 것 같다. 어느 정도 잘해야 한다는 이미지와 위치 때문에 긴장감이 크고, 걱정하고 있다"며 "잘 이겨내고 개막전부터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승선에 대한 욕심은 없을까. 박성한은 "당장 대표팀을 생각하는 건 좀 빠르고, 한 시즌을 잘 치렀을 때 대표팀에 갈 수 있는 것"이라면 "(WBC 대표팀 승선이) 목표라면 목표인데, 크게 연연하지 않고 일단 한 시즌을 무사히 잘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두 자릿수 홈런과 도루를 모두 달성한 박성한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그는 "타율 3할에 20홈런, 20도루를 기록하면 최고 아닐까"라며 "내가 잘하면 팀도 당연히 높은 위치에 있지 않을까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28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 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연습경기, 1회말 SSG 박성한과 최정이 고명준의 2타점 적시타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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