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올림픽-전영오픈 결승 모두 '부상' 투혼 안세영... 마냥 좋아할 수 있나[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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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셔틀콕 여제' 안세영이 강인한 정신력으로 부상을 딛고 다시 한 번 정상에 올랐다.
결과적으로 선수 생명에 크게 지장이 가는 부상이 안세영에게 아직 일어나지 않아 다행이지만, 물러설 수 없는 결승전에서 움직임이 많은 배드민턴 선수로서는 다소 치명적인 허벅지, 무릎 부상을 안고 뛴다는 것은 시한폭탄을 안고 뛰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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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한국의 '셔틀콕 여제' 안세영이 강인한 정신력으로 부상을 딛고 다시 한 번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투혼'으로만 포장하기에는 그의 결승전 '부상' 투혼이 적지 않은 것이 걱정이다.

안세영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전영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왕즈이(중국)를 2-1(13-21 21-18 21-18)로 누르고 우승했다.
지난해 야마구치 아카네에게 막혀 해당 대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안세영은 2023년 이후 2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한국 선수 최초 전영오픈 2회 우승이라는 대업도 달성했다.
또한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에 이어 전영오픈까지 우승하면서 20연승과 함께 2025년에 열린 국제대회 4연속 우승에도 성공했다.
사실 전망은 밝지 않았다. 안세영이 16일 야마구치 아카네와의 4강전 2게임에서 허벅지를 부여잡고 쓰러졌기 때문. 그녀는 이날 경기에서 해당 부위에 테이핑을 하고 경기를 참가했다.
부상의 여파로 안세영의 움직임은 평소보다 둔해졌다. 그녀는 결국 1게임은 상대에게 내줬다.
하지만 2게임부터 안세영의 진가가 터졌다. 특유의 수비가 살아났다. 3게임에서 왼쪽 무릎을 다치며 또 한 번 위기가 닥치는 듯했으나 안세영은 이를 악물고 버텼고 결국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이 부상을 딛고 정상에 오르는 장면은 국민들에게 익숙하다. 안세영은 2023년 10월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천 위페이(중국)를 상대하다가 1게임 수비 도중 오른쪽 무릎이 코트에 닿을 때 충격을 받아 통증을 호소했다. 하지만 무릎 통증으로 느려진 스피드를 한 수 위의 체력으로 상쇄하며 천 위페이를 꺾고 1994 히로시마 대회 방수현 이후 29년 만에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안세영이 무릎, 발목 힘줄 부상은 물론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독단적 의사 결정으로 피해를 봤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많은 국민들의 응원을 받았다. 결국 올림픽 금메달은 역경을 딛고 결승에서 허빙자오(중국)를 2-0으로 완파한 안세영의 차지였다. 거기에 이날 전영오픈 우승까지 더해진 것.
3개 대회에서의 안세영의 공통점 중 긍정적인 부분이 '우승'이라면 부정적인 부분은 '부상'을 안고 뛰었다는 것이다.
물론 부상 '투혼'에 초점을 맞추면 안세영이 그저 대단해보인다. 하지만 '부상' 투혼으로 본다면 선수의 투지만큼 걱정도 올라온다.
안세영이 큰 부상을 끊임없이 달고 있었던 것까지는 아니지만 아시안게임, 올림픽, 전영오픈 결승 등 우승이 걸린 경기에서 계속 부상을 안고 있었다는 점이 안타깝다. 쉽사리 포기하기엔 너무나 아쉬운 경기이기에, 안세영은 다친 부위를 덜 쓰기 위해 활동 반경을 적게 가져가는 대신 셔틀콕을 전후좌우 다양하게 보내며 상대의 체력을 갉아먹는 전략을 주로 택해왔다.
하지만 아무리 전략을 바꾼다고 해도 경기를 이어가며 다친 부위를 아예 쓰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고, 단 한 순간의 움직임으로 부상이 더욱 악화될 수도 있다. 결과적으로 선수 생명에 크게 지장이 가는 부상이 안세영에게 아직 일어나지 않아 다행이지만, 물러설 수 없는 결승전에서 움직임이 많은 배드민턴 선수로서는 다소 치명적인 허벅지, 무릎 부상을 안고 뛴다는 것은 시한폭탄을 안고 뛰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안세영이 거둔 성과는 너무나 놀랍다. 하지만 대표팀이나 소속팀 등 선수를 관리하는 주체가 투혼과 성과에 시야를 좁히지 않고, 장기적인 측면에서 안세영의 부상 관리에 조금 더 초점을 둘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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