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근거無 루머 차주 입장 밝힐 것" 故 김새론과 교제 의혹 불식시킬 수 있을까[스한:초점]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고(故)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 교제했다는 의혹으로 배우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는 김수현이 이와 관련해 어떠한 입장을 전할지 이목이 쏠린다.
13일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 측은 "최근 가로세로연구소에서 방송한 김수현 씨 관련 내용에 대해 말씀드린다"며 "골드메달리스트에서는 사실관계를 바로 잡고 근거 없는 루머에 대응하기 위해 명백한 근거를 바탕으로 다음 주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긴 시간 피로감을 드리게 되어 송구스럽다"며 "계속되는 보도를 지양하기 위한 것으로 양해 부탁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0일 유튜브 방송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가 김새론 유족 측 발언을 인용해 고인이 15살 때부터 6년간 김수현과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논란이 제기되자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다음날 가세연 측은 김수현이 김새론의 볼에 뽀뽀하는 사진, 김수현에게 보낸 김새론의 문자 캡처 사진, 김새론이 김수현의 열애설 부인 이후 발표하기 위해 작성했던 입장문 등을 추가로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기존 공식 입장에서 변함이 없다"라고 재차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12일 가세연 측은 지난 2018년 6월 김수현이 군 복무 시절 김새론에게 보낸 편지 내용을 공개하며 추가 폭로를 이어갔다. 공개된 편지 내용 속 김수현은 김새론에게 '세로네로'란 애칭으로 부른 내용이 담겨 있다.
이러한 논란에 대중은 물론, 팬들과 광고계, 방송계 등이 김수현에게 등을 돌리고 있다.
12일 김수현의 '1호 공식 팬카페' '유카리스'는 모든 글이 비공개로 전환되고 임시 게시판만 남았다. 게시판에는 팬카페 운영자가 작성한 공지글 1건 외 다른 글은 확인할 수 없다. 2만9000명이 넘는 팬들이 모인 유카리스는 지난 2007년 다음에 개설된 이후 가장 오랜 기간 김수현을 지지해 온 팬카페다.
다만 네이버 대표 팬카페인 LUCIR는 아직 운영 중이다. 해당 팬카페는 활성화돼 있으나 응원글과 더불어 '아무리 팬이어도 조금 실망이다'와 같은 실망감을 드러내는 글도 업로드되고 있다.
해외 팬 계정 'kimsoohyuniee' 또한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43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해당 계정은 이날 "한때 사랑했던 배우에게, 안녕(To the actor I once admired, goodbye)"이라는 글을 올리며 결별을 암시했다
이와 더불어 광고계에서도 움직임이 포착됐다. 김수현은 현재 신한은행, 프라다, 홈플러스, 아이더, 샤브올데이, 딘토, 뚜레쥬르, 쿠쿠, 조 말론 런던 등 10개가 넘는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중이다.
이 가운데 샤브올데이는 자사 채널에서 김수현 사진을 삭제했고, 딘토는 그와 관련된 모든 일정을 보류했다. LG생활건강은 10여 년 전 김수현이 모델로 활동했던 화장품 광고 영상을 삭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창립 28주년 광고 모델로 김수현을 재발탁했지만, 현재 상황을 주시 중이며 김수현과의 계약이 이달 종료되는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재계약을 두고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김수현이 주요 멤버로 활약 중인 MBC 예능 '굿데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네티즌들은 해당 논란으로 인해 김수현의 프로그램 하차를 요구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김수현은 13일 진행되는 '굿데이' 촬영에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김수현이 '굿데이'에서 하차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굿데이' 측은 "제작진 확인 중"이라고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김수현은 오는 4월 공개 예정인 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넉오프' 촬영 중에 있다. 이에 해당 작품에 미칠 여파도 주목된다.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연기력을 입증하며 스타 배우로서 대중에게 이름을 각인 시킨 김수현은 현재 해당 논란으로 인해 큰 위기를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그가 추후 어떠한 입장을 내놓을지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해당 입장을 통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또한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kimhh20811@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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