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우연일까…김수현, 김새론 지인 설득→이진호 채널 등판

구하나 2025. 3. 2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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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우연일까.

김수현 측이 고 김새론의 사망 전 행적을 추적하면서 주변 지인들을 만나 설득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김새론의 사망 전 행적을 추적하고 '자료'를 확인한 건 김수현 측이었다.

또 김새론 지인을 설득하고 있던 것도 김수현 측이라는 보도가 나왔는데 정작 김새론의 지인은 골드메달리스트가 아닌 이진호를 통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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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구하나 기자] 단순한 우연일까. 김수현 측이 고 김새론의 사망 전 행적을 추적하면서 주변 지인들을 만나 설득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리고 김새론 절친이 이진호 채널에 등판했다. 절친은 이진호에게 해당 녹취록을 건넨 적 없다는 입장이다.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김수현과 이진호가 '같은 편'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김수현과 그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가 이진호와 결탁해 김새론의 연예계 복귀를 방해했다는 주장이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해당 의혹에 대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허위사실"이라며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진호 역시 "김수현의 사주를 받아 영상을 제작했다는 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타이밍이 절묘해도 너무 절묘하다.

시작은 한 연예 매체의 지난 19일 자 보도다. 김수현 측이 여러 경로를 통해 김새론의 사망 전 몇 달간의 행적과 고인의 심경을 유추할 수 있는 '자료'를 확인했다고 한다. 또 이를 뒷받침해 줄 지인들을 만나서 인터뷰나 기자회견에 나설 수 있도록 설득하고 있다는 부연도 있었다.

이진호는 같은 날 한 영상을 올렸다. 김새론과 고인의 연예계 복귀를 돕던 매니지먼트 관계자 A씨의 녹취록 '자료'를 공개했다. 녹취록에는 생전 고인이 남자친구와의 사이에서 아이가 생겨 결혼했고 이후 중절 수술을 받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새로운 폭로가 나오자 판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김수현 측은 김새론 유족과 '가세연'을 고소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냈다. 김수현이 하의를 탈의하고 있는 사진을 무차별적으로 공개해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는 게 이유였다. 이어 이진호도 '가세연'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김수현 측이 김새론 유족을 고소한다는 기사가 넘쳐날 때 이진호가 또 다른 영상 하나를 올렸다. 이번엔 김새론 절친과 A씨의 녹취록이었다. 영상은 A씨가 골드메달리스트 관계자가 아니라는 자막으로 시작됐다. 김새론 절친은 A씨에게 생전 고인이 미국에서 만난 남자친구에게 협박과 폭행을 당했다고 말하고 있었다.

여기서 의문이 생긴다. 김새론의 사망 전 행적을 추적하고 '자료'를 확인한 건 김수현 측이었다. 또 김새론 지인을 설득하고 있던 것도 김수현 측이라는 보도가 나왔는데 정작 김새론의 지인은 골드메달리스트가 아닌 이진호를 통해 등장했다.

이진호가 뿌린 녹취록에 대중은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일련의 사건과 관계없는 고인의 사생활을 폭로해 본질을 흐리고 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생전 고인이 다른 외부 요인의 영향으로 심적 고통을 받은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김새론 절친은 이진호에게 해당 녹취록을 준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김수현 측은 'TV 리포트'가 해당 의혹을 제기하자 연락이 두절됐다.

김수현은 김새론과 미성년 시절부터 교제하고 고인에게 음주사고로 인한 채무 변제 압박을 가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김수현 측은 “성인이 된 후 교제했다”며 “채무 변제 압박 또한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에 김새론 유족은 고인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결정했다.

구하나 기자 khn@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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