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승부'의 긴장감 vs 강하늘 '스트리밍'의 스릴…3월 극장가 흥행 격돌[스한:초점]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3월 극장가는 다양한 장르의 화제작들이 대거 출격한다. 특히 넷플릭스 글로벌 히트작 '오징어 게임2'에서 함께 연기한 배우 이병헌과 강하늘이 각각 영화 '승부'와 '스트리밍'으로 극장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여기에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보더랜드'와 디즈니의 야심작 '백설공주'까지 합세하며 다채로운 라인업을 완성했다.
▲ 이병헌X김강훈 바둑으로 치열한 연기 '승부'
오는 26일 개봉하는 '승부'는 대한민국 바둑계의 전설 조훈현(이병헌)과 그의 제자 이창호(김강훈)의 치열한 대결과 사제 간의 드라마를 담은 영화다. 바둑이 최고의 두뇌 스포츠로 주목받던 1990년대를 배경으로, 바둑계의 거장 조훈현이 천재 신동 이창호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심리적 긴장감과 라이벌 구도를 그린다. 연출은 '보안관'의 김형주 감독이 맡았다.
영화는 드라마적 요소가 강한 작품으로 세계 프로바둑 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우승하며 전국민적 영웅으로 인생 최고의 위치에 서게 된 조훈현이 천재적 감각을 지닌 바둑 신동 이창호를 제자로 받아들이는 과정부터 이후 전설의 라이벌이 된 두 사람의 치열한 대결까지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펼쳐진다.
특히 매 작품마다 '인생캐'를 탄생시키며 연기력을 인정받아온 이병헌과 어린 나이가 무색한 존재감을 발산하는 김강훈의 연기 대결이 관전 포인트다. 이병헌은 실존 인물 조훈현을 연기하기 위해 실제 조훈현 국수를 만나 캐릭터 분석에 몰두했다. 그는 "룰을 몰라도 몰입할 수 있도록 감정 연기에 집중했다"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강훈이 어린 이창호 역을 맡아 이병헌과 팽팽한 연기 대결을 펼친다.
▲ 강하늘의 스릴러 도전, 강렬한 연기 변신 '스트리밍'
강하늘 주연의 '스트리밍'가 오는 21일 개봉한다. 영화는 범죄 채널 구독자 수 1위를 유지해야 하는 스트리머 우상(강하늘)이 미스터리한 연쇄살인사건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며 벌어지는 스릴러다.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오직 1위만이 후원금의 전부를 독차지한다는 독특한 설정에 1위를 지키기 위해 연쇄살인사건을 추적하는 위험도 불사한다는 흡입력 넘치는 사건들이 극한의 긴장감을 이끌어내며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생동감 있는 실시간 방송을 담아내기 위해 진행한 롱테이크 촬영 방식, 실제 인터넷 방송을 연상시키는 중간 광고와 활발한 채팅창 등 생생한 연출로 작품의 리얼리티를 높였다.
여기에 최근 글로벌 인기 작품인 '오징어 게임2'에 출연하며, 임팩트 있는 캐릭터를 선보이며 전 세계적으로 입지를 확장한 강하늘의 연기 변신이 기대감을 더한다. 강하늘은 범죄 채널 스트리머 '우상' 역을 완벽히 소화해 강한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 게임 원작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보더랜드'
동명의 유명 게임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영화 '보더랜드'는 지난 5일 개봉해 극장가에서 선전 중이다.
'보더랜드'는 아틀라스의 딸 티나를 찾으러 떠난 현상금 사냥꾼 릴리스가 얼떨결에 우주에서 가장 정신 나간 놈들과 팀이 되어 숨겨진 보물이 있는 볼트를 찾으러 떠나는 오합지졸 블록버스터 영화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에 출연하며 눈도장을 찍었던 배우 일라이 로스가 메가폰을 잡았다. 여기에 아카데미 수상 배우 케이트 블란쳇과 제이미 리 커티스, 유쾌한 배우 케빈 하트 그리고 '쿵푸 팬더' 시리즈의 잭 블랙까지 초호화 캐스팅으로 '믿보'(믿고 보는) 연기력을 보장한다.
▲ 논란 있지만…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백설공주'
디즈니가 1937년 애니메이션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를 실사화한 '백설공주'가 오는 19일 관객들을 찾아온다. 이번 작품은 기존 애니메이션을 시대에 맞는 새로운 여성의 서사를 입혀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 했으며, 특히 영화는 '덤보', '정글북', '인어공주'등과 함께 디즈니 명작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하는 프로젝트 중 하나로, 약 43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으로 기대를 더한다. 여기에 '미녀와 야수'와 '알라딘'의 제작진이 참여해 화려한 비주얼과 웅장한 OST를 선보일 예정이다.
라틴계 배우인 레이첼 지글러가 주인공으로 나서며, 앞서 개봉한 '인어공주'의 흑인 배우와 마찬가지로 원작의 외모 묘사보다는 시대에 맞는 여성상을 표현할 수 있는 배우를 선택했다. 그러나 '백설'이 눈처럼 하얀 피부를 상징하는 이름인 만큼 까무잡잡한 피부를 가진 라틴계 배우가 주연을 맡은 것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원작을 뛰어넘는 각색으로 현대적 메시지를 전달할지 주목된다.
웰메이드 한국 영화 '승부'와 '스트리밍'부터 화려한 비주얼과 액션이 돋보이는 '보더랜드', 그리고 디즈니의 실사 대작 '백설공주'까지 3월 극장가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으로 풍성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오징어 게임2'에서 호흡을 맞춘 이병헌과 강하늘이 각기 다른 작품으로 맞붙는 가운데, 관객들의 선택은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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