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일산 부동산 'GTX·은평새길' 훈풍 부나
[머니투데이 이군호기자][내년 일산 킨텍스~동탄 노선 착공…은평새길 건설 등 서울 접근성 개선]
수도권 서북부와 서울을 연결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일산~동탄 노선과 은평새길 등의 광역교통망 건설 계획이 확정되면서 고양시와 일산신도시 일대 부동산시장이 재조명받고 있다.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경기 고양과 은평뉴타운을 연결하는 은평새길이 올 11월 착공되는데 이어 내년 말에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일산 킨텍스~동탄(77.6㎞) 구간 공사가 착수될 것으로 보인다.
일산 킨텍스를 출발한 GTX는 30분 만에 서울 강남을 연결할 예정이어서 그동안 1시간30분이 넘게 걸리던 직장인들의 출·퇴근시간이 3분의 1로 단축될 전망이다.
↑은평새길 노선도 |
서울 은평구 불광동과 종로구 부암동을 20분 만에 연결하는 은평새길도 기존 통일로의 교통정체를 완화하는 동시에 서울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오는 2015년 개통 예정으로 서울시와 민간사업자간 협의가 한창이다.
앞서 지난 1월에는 파주 교하신도시와 서울 상암동을 20분 만에 연결하는 제2자유로 22.69㎞가 전면 개통됐다. 이처럼 수도권 서북부에 광역교통망이 속속 개통됐거나 건설이 확정되면서 그동안 일산신도시와 고양시 부동산시장의 최대 약점이었던 교통문제가 대폭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기대감 때문에 이 일대 부동산시장도 조금씩 들썩이고 있다. 고양 삼송지구에는 우미건설 등 4개 건설사와 시행사가 중대형 주택형을 중소형으로 변경, 분양을 준비중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이 일대 부동산시장이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 분양계획을 세워놓았다"며 "시장 상황을 봐가며 분양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고양 삼송지구와 인접한 고양 원흥 보금자리주택지구의 본청약도 하반기로 잡혔다. 지난 2009년 말 사전예약 때 제외됐던 442가구와 부적격 물량(미정), 사전예약 포기자 물량 등을 합해 9~12월 사이에 본청약이 이뤄질 예정이다.
재정비촉진지구 계획이 확정됐거나 지구로 지정된 고양시 능곡·약사·원당·일산지구도 사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일산과 고양은 도심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게 최대 약점이었지만 GTX와 은평새길 덕분에 이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GTX 노선도(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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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군호기자 gu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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