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전쟁 몰아치는 트럼프, 결국 부메랑 됐다…미국기업 줄줄이 가격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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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국을 상대로 새로운 보편 관세와 철강·자동차 등 품목별 관세로 세수를 늘리는 가운데 미국 최대 가정용품 기업인 프록터앤드갬블(P&G)이 관세 부담을 못 버티고 다음주부터 가격 인상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키친타월부터 세탁제까지 다양한 가정용품을 공급하는 이 업체는 2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판매하는 일부 제품의 가격을 다음주부터 인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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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부터 공급가 인상 결정
![[사진 = AP 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30/mk/20250730201502385duhy.jpg)
키친타월부터 세탁제까지 다양한 가정용품을 공급하는 이 업체는 2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판매하는 일부 제품의 가격을 다음주부터 인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관세로 인한 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제품의 25% 정도에 대해 한 자릿수 중반대 정도로 가격을 인상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잇단 무역 합의 속에서 기업들이 트럼프 관세에 어떻게 대처할 의향인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면서 이는 바로 미국 소비자들에게 그 비용을 전가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자동차 시장의 경우 최근 실적을 발표한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이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관세 비용을 자체적으로 흡수했다고 밝힌 상태다.
이를 두고 경제학자와 분석가들은 신규 관세가 현실화하기 전 미리 재고를 쌓아둔 기업들의 창고가 비워지면서 오는 4분기부터 인플레이션을 체감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안드레 슐텐 P&G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발표에서 “미국 소비자들이 더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으로 갈아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부연했다.
![[사진 = AP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30/mk/20250730201503614vcmb.jpg)
제품가 동결을 공언했던 아마존의 경우 저가 생필품 위주로 가격을 슬그머니 올린 사실이 드러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자상거래 데이터 업체 ‘트라젝트 데이터’ 자료를 인용해 최근 보도한 내용을 보면 아마존은 탈취제, 단백질 셰이크, 반려동물용품 등 1200개가량 품목의 가격을 지난 1월 20일 대비 올해 7월 1일 기준 5.2% 올렸다.
미국 예일대 예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주말 유럽연합(EU)과 체결한 협정까지 반영한 미국의 평균 관세율은 17.3%로 파악됐다. 이는 1930년 ‘스무트-홀리 관세법’ 직후 몇 년간 관세가 가파르게 상승하던 시기에 기록했던 20%에 근접한 수준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중국과 고위급 무역 협상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올해 최소 3000억달러(약 420조원)의 관세 수입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1%에 해당한다. 우리는 재정적자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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