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불출마 가닥?... "미국과 협상에 마지막 소명 다하겠다"

김경년 2025. 4. 1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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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4일 미국의 관세전쟁과 관련 "저에게 부여된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여권으로부터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를 권유받고 있는 한 권한대행이 굳이 '마지막 소명'이란 말을 언급한 것은, 한미 통상협상에 전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면서도 동시에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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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국무회의 모두발언... 리얼미터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8.6%로 올라

[김경년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4일 미국의 관세전쟁과 관련 "저에게 부여된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여권으로부터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를 권유받고 있는 한 권한대행이 굳이 '마지막 소명'이란 말을 언급한 것은, 한미 통상협상에 전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면서도 동시에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이날 리얼미터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한 대행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48.8%),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10.9%)에 이어 8.6%로 3위를 기록했다. 한 대행은 지난 11일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2%에 그쳤었다.

한 대행은 "미국이 강경한 무역정책 속에서도 상호관세 및 품목별 관세 부과 등에 대해 유연성을 보이며, 각국의 '통상 대응 역량'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며 "미국이 상호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품목별 관세부과, 미·중 긴장격화 등 위기상황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이제 미국 정부와 본격적인 '협상의 시간'에 돌입했다"며 "정부와 민간의 대응 역량을 총결집해 '국익'을 지켜 나가는 데 사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라며 "미국발 글로벌 통상전쟁은 지금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우리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고, '무역 대국' 대한민국의 '수출 경쟁력'을 한 차원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행은 "각 부처 장관들께서는 이해 관계자의 우려 등 여러 어려움이 있겠지만, 오직 '국익'과 '국민'만 생각하며 미측이 제기하는 각종 비관세 장벽 및 협력 프로젝트 등에 대한 전략적 대응 방안을 구체화 시켜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저 또한 그간의 통상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네트워크 등을 십분 활용하여, 국무위원들과 함께 저에게 부여된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이날부터 3일간 열리는 국회 대정부질문과 관련, "그간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 제기된 각종 불신과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관련 대응 상황을 있는 그대로 투명하게 답하고 설명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국회에 대해서는 "민생 안정과 경제 도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법안 상당수가 국회에 계류되어 있어 소상공인, 자영업자, 수출 기업 등이 법안 처리를 노심초사 기다리고 있다"며 "이른바 '티메프 사태'에서 드러난 대금정산 지연 등 입점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대규모유통업법 개정안, 대한민국 미래먹거리를 위한 반도체특별법·원전산업지원특별법 제정안 등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대승적 협조를 거듭 요청드린다"고 주문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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