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리더십, 내란 위기 속 빛났다"
[김철관 기자]
|
|
|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 최고위원 김민석 의원이 25일 저녁 서울 강북갑 지역 당원대회에서 강연을 했다. |
| ⓒ 김철관 |
그는 최근 발간한 저서 <이재명에 관하여>를 소개하며, "내란 상황 속 이재명 전 대표의 리더십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이날 강연에서 김 최고위원은 21대 대선 승리를 위한 자세와 이재명의 리더십에 대해 특히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경선을 진행 중인데, 특정 후보가 90% 가까운 지지를 얻는 것은 단순한 인기 때문이 아니라 하루빨리 정권을 교체하자는 열망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제가 지난주에 부활절 연합 예배를 강남에 있는 한 교회에서 했는데, 맨 앞자리에 세 명이 앉았다. 제가 앉고, 그 옆에 국민의힘 권영세 비대위 위원장이 앉고, 그 옆에 권성동 원내대표가 앉았다. 바로 그 전날이 민주당이 충청도에서 경선을 하는 날이었다.
이 자리에서 권영세 위원장이 저한테 '어휴 푸틴, 후세인처럼 나와 버렸어'라고 말했다. 좋은 뜻으로 얘기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안다. 러시아 독재자 푸틴, 과거 이라크 독재자 후세인처럼, 독재자가 엄청 표가 많이 나와 버렸다는 말이었다. 그래서 제가 '푸틴과 후세인보다 더한 윤석열을 깨라는 의미가 아니겠냐'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90%씩 화끈하게 지지를 몰아주는 것은 꼭 지지를 받은 그 후보에 대한 애정도 있지만, 그것보다 더 강력하게 하루 빨리 정권을 바꿔버리자, 하루빨리 교체하자, 하루빨리 승리하자는 그런 뜻이 아니겠냐"며 "저는 우리들의 마음 상태가 그런 상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전 대표와 관련된 저서 <이재명에 관하여>를 언급하며 말을 이었다.
"제가 책을 냈다. <이재명에 관하여>이다. 어제(4월 24일) 책이 나왔다. 지난 전당대회에서 제가 최고위원이 됐다. 이재명 전 대표와 동갑내기다. 알고 지낸 지는 10여 년이 됐지만, 함께 일한 지는 2~3년이 됐다.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정책위 의장을 하고, 지난 총선에서는 상황실장을 하고, 이어서 수석 최고위원을 하고 있다.
그를 가까운 거리에서 지켜보며, 전에 보지 못했던 면들을 많이 발견했다. 특히 내란 과정에서 많이 느꼈다. 계엄이 일어나기 전에 최고위원회를 하다가 제가 이재명에게 느낀 것이 있어 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 당시 이 대표에게 책을 쓰고 있다고 얘기했더니 '본인과의 대담도 실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조금 쓰고 있었는데 비상계엄이 선포됐다."
김 최고위원은 "계엄으로 인해 몇 달을 잠도 못 자고, 집에도 못 가 너무 피곤했다. 그래서 책 쓰기를 포기했다. 그랬다가 윤석열 파면 선고가 난 이후, 다시 쓰기 시작해 완성한 책"이라며 "책 속에 소개됐지만, 내란을 극복하는 과정이 국민들의 힘인데, 이런 것들이 작동할 수 있었던 것은 뭘까"라고 반문했다.
"내란이 일어나고 이재명의 리더십이 돋보였다. 우리 모두가 아는 것은 대한민국 국회의원 300명이 있다는 사실이다. 정치인이 그렇게 많은데 계엄이 터졌을 때 국회의원 대부분이 국회로 갔다. 이 중에서 '시민 여러분, 여러분이 아니면 우리 다 죽는다. 살려주시라. 국회로 와주시라'고 하는 정치인은 딱 한 명 있었다.
별 게 아닌 게 아니다. 생각해 보시라. 누가 계엄으로 인해 급박한 상황에서, 정신없는 상황에서 생중계를 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당시 여의도에 약 3000여 명이 모였다고 한다. 많은 사람이 이재명 전 대표의 생중계를 보고 모였다고 했다. 유튜브로 생중계하고 있었기에 그때 붙잡혔으면 상황이 다 중계 됐을 것이다."
그는 "이재명 전 대표의 행동은 계엄군이 국회로 못 들어 가게 만든 힘이 됐고, 사람을 모이게 했고, 본인을 지키려고 했던 지혜와 선택이었다"며 "리더십이라는 것은 위기에 나온다. 위기의 순간에 국민에게서 힘이 나온다는 것을 믿고 있는 철학이 있었기 때문에 그것이 가능했다. 그것이 다 모여서 '빛의 혁명'으로 연결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재명 전 대표가 집회 현장에서 '빛의 혁명'이라는 표현을 처음 사용한 인물임을 강조했다.
"계엄을 해제하고 우리 국회의원들이 첫날 최고위원회의를 하는데, 이재명 대표가 '이렇게 많이 모인 것을 역사는 뭐라고 부르겠느냐'고 문제제기를 했다. 모두가 이런 말, 저런 말을 하다가, 나중에는 청년들이 응원봉을 가지고 다니니 '응원봉 혁명'이라는 말도 나왔다.
|
|
| ▲ 김민석 수석 최고위원이 천준호 의원 김민석 수석 최고위원이 천준호 의원의 태극기 배지를 가리키며 설명을 이었다. |
| ⓒ 김철관 |
"윤석열 탄핵을 하고 나서 두 번째 의총을 했다. 이날 이재명 대표가 태극기 얘기를 꺼냈다. 그 전부터 이재명 전 대표는 태극기 배지를 달고 다녔다. 이 전 대표가 '우리의 가치와 정체성과 헌법의 정신이 담겨 있는 태국기를 가져와야 한다, 오늘 국회의원들부터 태극기의 가치를 마음에 새기고 정말 바른 마음으로 가야한다'는 문제제기를 했다. 정말 애국적 관점에서 가치를 가지고 태극기를 품고 싸워나가자고 제안한 것이었다. 이것도 간단한 것이 아니다. 순간순간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리더십이다."
하지만 그는 "아직 민주당 경선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들을 다 얘기하고 싶지만 더는 하지 않겠다"며 "당이 여기까지 오고 내란을 극복하는데 그 중심에 있었던 이재명 전 대표를 위해 큰 박수 한번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6.3 대선과 관련해 그는 "이번 선거는 마지막 날까지 신중해야 한다. 정성을 다해 임해야 한다"며 "지난 대선에서 다 이겼다고 생각했는데, 눈을 떠 보니 0.7% 차이로 승패가 갈렸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수석 최고위원은 김대중 대통령과의 인연을 얘기하며 1997년 당시 정권교체와 관련된 얘기도 건넸다.
"내가 김대중 대통령 때 초선이었다. 1997년 정권교체를 할 때 대통령 옆자리에 내가 타고 다녔다. 대선 이틀 전에 김대중 대통령과 서교동 한 중국집에서 자장면을 먹었다. 제가 먹다 말고 '총재님, IMF 시기에 나라 구하시라고 그렇게 많이 떨어졌나 봅니다'라고 하자, 김 총재가 울컥하고 목이 메여 자장면을 먹지 못하더라.
그때 김대중 대통령의 마음을 다시 어디에서 다시 봤을까. 대통령 취임식이었다. 1997년 국회에서 취임사를 할 때 'IMF로 국민들이 고통받고' 라는 말한 후 대통령이 약 7초 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것이 국민의 마음을 움직였고 우리가 IMF를 극복할 수 있었다. 어렵지만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그는 곧바로 이재명 전 대표로 화제를 돌려 얘기를 했다.
"민주당이란 당은 위기를 구하는 당이기 때문에 위기에만 정권을 잡았다. 김대중 대통령이 나라를 살린 것처럼 정치, 경제, 사회, 국제적으로 IMF가 된 이 상황을 잘 극복한다면 국민이 다시 국정을 맡길 가능성이 높다.
그가 대통령이 된다면 대한민국이 경험하지 못했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나라를, 다시 살리는 임무를 갖게 된다. 평생 고생한 우리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그 대통령이 취임식을 할 때 '이 나라를 살려주십시오. 반드시 여러분과 함께 살려내겠다'라고 할 것이다. 그 위기 극복을 하는 과정에 우리가 힘을 모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선 승리뿐만 아니라 내년 지방선거도 승리하고, 3년 후 총선에 다시 승리하자"며 "대선 승리를 계속 이어가 연속 승리의 당으로 발전할 것을 저는 믿는다"고 마무리했다. 이날 강연이 끝나자 당원들은 김민석 최고위원을 연호했다.
|
|
| ▲ 서울 강북갑 지역위원회 당원대회 서울 강북갑 당원대회 참가한 당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
| ⓒ 김철관 |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경선 초반 뒤섞이던 연호, "이재명!"으로...호남서도 88%
- 두렵고 부럽다? '지브리 프사' 열풍, 한국 애니의 현실
- 그 많던 편의점 수제맥주가 어쩌다... 곰표맥주가 이럴 줄이야
- AI가 애인보다 낫다? 전문가로서 이건 좀 걱정됩니다
- 빚·투자 없이 사업 하는데 30억 매출, 비결은?
- 아기 멘 여성의 텅 빈 눈빛... 그 심정에 공감이 갔다
- 맞혀보세요, 둘 중 어느 쪽이 유채꽃이게요?
- 대통령 임기 내 차별금지법? 이재명 "사회적 합의 필요"
- "윤석열 임명 대법원장 안심못해...대선개입 중단"
-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미사... 전세계 애도 속 영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