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임명 대법원장 안심못해...대선개입 중단"
[유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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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서초구 대법원 인근에서 촛불행동 주최의 '대법원에 경고한다 대선개입 중지하라' 집회가 열렸다. 이날 수천 명의 시민들이 집회에 참석했다. |
ⓒ 유지영 |
이날 오후 4시부터 촛불행동이 주최한 '민주정부건설 내란세력청산 137차 긴급 전국집중 촛불대행진'에 참가한 시민들은 "대법원에 경고한다 대선개입 중단하라", "틈을 주면 살아난다 쉼없이 몰아치자"고 적힌 손피켓을 들고 흔들었다. 이들은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대법원 전원합의체 회부를 두고, '파기 자판'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파기자판이란 대법원이 기존의 판결을 깨트리고 직접 판결을 내리는 것을 뜻한다.
'내란성 불면증 피해자 연대'라는 깃발을 들고 집회에 온 이아무개(35)씨는 조희대 대법원장에 분노해 집회에 나왔다고 말했다. 이씨는 "대법원장이 특정 후보에 대한 탄압을 한다고 보았고, 내버려둘 수 없었다"라고 전했다. 조만간 서울 외 지역으로 이사를 앞두고 있다는 이씨는 "그간 매주 시간 내서 오는 편이었는데 앞으로 이사를 가더라도 (해당 지역) 집회에 참여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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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서초구 대법원 인근에서 촛불행동 주최의 '대법원에 경고한다 대선개입 중지하라' 집회가 열렸다. 이날 수천 명의 시민들이 집회에 참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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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서초구 교대역 인근에서 극우 유튜브 제작자 안정권씨가 대표로 있는 '벨라도' 주최의 윤석열 응원 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를 위해 수천 명의 윤석열 지지자들이 모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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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역 8번 출구부터 3개 차로에서 열린 집회에서 "어제(25일) 국민의힘 토론회(2차 경선 마지막 토론) 보셨나. 윤석열 대통령을 대체할 수 있는 사람이 단 한 명도 보이지 않는다"라는 발언이 나오기도 했다. 이 발언에 집회에 모인 수천 명의 지지자들은 "맞습니다"라고 호응 했다.
집회 참여자들은 '자유대학' 로고가 적힌 "윤 어게인(YOON AGAIN)" 손피켓과 태극기를 들었다. 'YOON WIN(윤석열은 이겼다)'이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온 지지자들과 '과잠(대학교와 학과가 적힌 야구점퍼)'를 입고 온 대학생들도 태극기를 흔들었다. 태극기와 티셔츠, 배지 등의 집회 물품으로 인해 교대역부터 어떤 이들이 집회에 참여했는지 알 수 있을 정도였다.
집회 현장에서는 1만 원인 '윤 어게인' 타월과 티셔츠를 판매해 순식간에 수십 명의 지지자들이 구매 행렬을 벌이기도 했다. 이밖에 광화문에서도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주최로 '4.26 국민저항권 광화문 국민 대회'가 열렸다. 이 곳에서도 "국민저항권을 발동해 윤석열을 다시 찾자"는 주장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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