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대선 불출마 "윤석열 실패 책임, 당 누구도 자유롭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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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오 시장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의 탄핵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참담함과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국정이 중단되고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 통렬히 반성하며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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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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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오 시장은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백의종군으로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2025.4.12 |
ⓒ 연합뉴스 |
오 시장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의 탄핵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참담함과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국정이 중단되고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 통렬히 반성하며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당초 오시장은 이번 주말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이날 전격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우리 당 누구도 윤석열 정부의 실패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윤석열 파면에 대해 거듭 사죄했다.
오 시장은 그러면서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백의종군으로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면서 "정치인에게 추진력은 물론 중요한 덕목이지만, 멈춰야 할 때는 멈추는 용기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선 출마를 두고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물었다'는 오 시장은 "'나 아니면 안 돼'라는 오만이 횡행해 우리 정치가 비정상이 됐는데, 평생 정치 개혁을 외쳐온 저마저 같은 함정에 빠져선 안 된다고 결론을 내렸다"면서 "국민이 다시 보수에 국정을 책임질 기회를 주시려면 책임 있는 사람의 결단이 절실한 때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저는 출마의 기회를 내려놓지만, 당과 후보들에게 딱 한 가지만 요청드린다. '다시 성장'과 더불어 '약자와의 동행'을 대선의 핵심 어젠다로 내걸어주시기 바란다"며 "우리 당이 부자와 기득권의 편이라는 낙인을 극복하고 뒤처진 분들과 함께 걷는 정당으로 거듭난 후에야 비로소 우리는 국민께 다시 우리를 믿어달라고 간곡히 호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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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기자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2025.4.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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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기자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2025.4.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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