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붕괴 실종 근로자 "컨테이너에 있다" 진술 확보…인양 검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소방 당국이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제5-2공구 붕괴 사고로 실종된 50대 근로자에 대한 수색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2일 소방 당국은 '실종된 A 씨(50대)가 사고 당시 컨테이너에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 중장비를 투입해 컨테이너 인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A 씨 등은 통제된 지하터널 상부 도로 위 상판에서 다른 근로자 15명과 함께 안전진단 등 작업에 투입됐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광명=뉴스1) 최대호 기자 = 소방 당국이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제5-2공구 붕괴 사고로 실종된 50대 근로자에 대한 수색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2일 소방 당국은 '실종된 A 씨(50대)가 사고 당시 컨테이너에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 중장비를 투입해 컨테이너 인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A 씨는 포스코이앤씨 소속 근로자로 전날 해당 공사 구간 붕괴 우려 신고 후 현장 안전진단 및 보강 작업에 투입됐다가, 잔해물과 함께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국은 수색 이틀째인 이날 현장에 구조견 7마리와 500톤급 크레인 등 중장비를 구조 작업에 투입한 상태다.
소방 관계자는 "A 씨가 컨테이너에 있을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정확한 위치가 확인된 것은 아니다. 오후에 강풍과 함께 비가 예보된 만큼 그 전에 구조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광명지역을 포함한 수도권에 돌풍 및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5~30㎜)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이 악화할 경우 현장 위험성 또한 높아져 구조 작업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A 씨와 함께 고립됐던 하청업체 소속 굴착기 기사 B 씨(20대)는 사고 발생 13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4시 28분쯤 소방특수대응단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B 씨는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의식 역시 비교적 명료한 상태라는 게 소방 당국 설명이다.
A 씨 등은 통제된 지하터널 상부 도로 위 상판에서 다른 근로자 15명과 함께 안전진단 등 작업에 투입됐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전날 오후 3시 13분께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신안산선 제5-2공구 지하터널 공사 현장이 상부 도로와 함께 붕괴했다.
이 사고로 A 씨와 B 씨가 실종·고립됐다. 또 붕괴 현장 인근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에 거주하는 2300여명의 주민이 한때 지정 대피소 8곳에 분산 대피했다. 다행히 이날 자정 0시 10분께 주민대피령이 해제되면서 모두 무사 귀가했다.
이번 사고는 '투아치(2arch) 공법'이 적용된 지하터널 내부 기둥(버팀목)에서 균열이 생기면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투아치 공법은 아치형 터널 하나를 뚫고 기둥을 세운 후 옆에 터널 추가로 뚫어 양쪽으로 확장하는 방식이다.
경찰은 현재 사고 관련 기초수사에 착수했으며, 실종자 구조가 이뤄지는 대로 유관기관 등과 붕괴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 감식에 나설 방침이다.
sun070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공무원 실수로 시아버지와 혼인신고…X족보 만들어" 17년째 고통 호소
- '신혼' 조민 "나가기 싫고 틈나면 누워, 클럽 가는 친구 부럽다" 번아웃 고백
- 계산 마친 손님에 뺨 맞은 직원…반격하다 '쌍방 폭행' 몰려 억울[영상]
- 일 그만두고 귀향 생각하던 차 복권 20억 당첨…"이게 맞나? 얼떨떨하다"
- 에어컨도 없는데…경비실에 "선풍기 치워라" 항의한 입주민, 어디?
- 심진화♥김원효 "아이 없이 잘 살기로 했다…응원 그만해주셔도"
- '임신 7개월' 이시영 "美 200㎞ 바이크 투어, 태교에 너무 좋아"…주위 걱정에는
- 박나래, 시스루에 비키니…역대급 웨딩화보 "나와 사랑에 빠졌다"
- 안정환 "축구 하다가 똥 싼 적 있다"…일동 경악
- 안유성 명장, 1700평 땅부자 인증…"목표는 5천평" 이유는